달과 목성이 함께 있는 모습, 목성의 위성까지 한 프레임에 담았다
2022년 9월 11일(음력 8월 16일) 11시 경
실제 보름달이 뜬 9월 10일에는 구름이 많아 보름달 구경이 어려웠다. 이 날은 구름이 조금 있긴 했지만 밤하늘의 천체들이 아주 깨끗하고 맑게 보인 날이었다. 달 사진 한 장을 찍고 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달 왼편에 밝은 천체가 눈에 들어왔다. 겉보기 밝기나 관측 시간으로 봤을 때 목성인게 분명했다. 기대 반, 설렘 반. 달과 목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한 프레임에 넣어 사진을 찍어봤다.
오른쪽 아래는 보름달에서 하루가 더 지난(음력 8.16) 모습의 달. 그래도 여전히 동그랗다.
왼쪽 위를 밝히는 천체가 목성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앱을 이용해서 확인하거나 촬영 이미지를 확대해서 목성의 위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마음이 급해 사진을 찍고 바로 확대해 보는데 목성 주변으로 네 개의 위성들이 보인다. 오오오! 그것도 꽤나 선명하게 찍혔다! 예쓰! 아쉬운 점이있다면 이 모습을 보고 흥분하고 감탄하는 사람은 오로지 나 뿐이었다는 것이다. 아내나 아이들에게는 전혀 흥미를 가져다 주는 주제가 아니었다. 그나마 관심을 보였다면 막내가 외친 두 마디. Mooooon! Jupiterrrrr!
목성에는 수 많은 위성들이 있는데 RF100-400으로 담아낼 수 있는 건 네 개 정도의 위성 뿐이다. 유로파, 이오, 가니메데, 칼리스토.
달과 목성을 함께 담은 것도 흥미로운데 목성의 위성까지 모두 보이게 담은 건 정말 감동이 따로 없다. 눈으로 직접 보는 우주의 신비로움과 감동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렵다. 관심이 있다면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최고다.
하늘을 올려다 봤을 때 밝게 빛나는 항성이나 행성 등 각종 천체 중에 목성은 4등에 해당하는 겉보기 밝기를 보인다.
태양(-26.73) >>>>>>>>>> 보름달(-12.9) >>> 금성(-4.6) > 목성(-2.9) > 화성(-2.9) > 수성(-1.9) > 시리우스(-1.44) > 카노푸스(-0.62) > 토성(-0.2) ...
물론 위치에 따라 밝기가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대략 이렇다는 것이다.
욕심이 생겼다. 다른 행성도 함께 있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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