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여행 - 4부 RMIT & Carlton Gardens (Melbourne traveling - Part 4)
2008. 02. 12 멜번 여행 - 4부 RMIT & Carlton Gardens (Melbourne traveling - Part 4)
이번에는 RMIT라는 학교와 그 안에 있는 Old Melb Gaol, 그리고 칼턴 가든(Carlton Gardens)에 간다.
위 지도에서 동그라미 친 곳에 가볼 예정이다.
멜번 시티에서 북쪽과 북동쪽에 위치해 있고, 시티 내 트램이 다니는 길 옆에 있다보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지난 3부에서 주립 도서관에서 얘기가 끝났으니, 주립 도서관에서 바로 북쪽을 보면 보이는 곳이다.
바로 이 곳이다. RMIT. 이름만 봐서는 MIT 인가 싶다.
영화 속 호그와트의 느낌 가득하고, 저 곳에서 공부하면 공부도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캠퍼스 이 곳 저 곳을 둘러보다가 다음 이동할 장소를 정하던 중에 학생을 보게 되었다.
잔디밭에, 나무 그늘 아래, 돌 위에 학생들이 많이 앉아 있을 거란 상상을 했는데 의외로 학생이 없다.
이 학교의 메인 거리인 듯 하다.
지도에서 보면 알겠지만, 학교내의 길이라곤 이 길 밖에 없다.
깔끔하며 고풍스럽고 정리된 느낌이 정말 좋다.
그냥 남자 둘이 걸어가는 것 뿐인데 이런 느낌이 난다.
만약, 우리나라 일반 대학에서 남자 둘이 걸어가는 걸 찍는다면 어떤 느낌의 사진이 나올까?
사진 속 모습은 학교 바로 옆에 붙어 있는 Old Melbourne Gaol
Gaol은 Jail의 영국식 표현
즉, 옛날 멜번 감옥
지금은 감옥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느낌만큼은 감옥, 맞다!
저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정확히 확인은 안했으나, 가이드북에 나오기로는 $8.5.
궂이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주변만 둘러보았다.
빛도 잘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감옥 창문
계속 보면 알겠지만 사진 대부분의 포즈가 저 포즈다.
지금이야 여러 다른 포즈로 셀카가 가능하지만, 이 때만 해도 셀카는 언제나 저 포즈였다.
Carlton Gardens로 가던 중 횡단 보도 앞에서 기다리다가 또...
슬슬 맛들린 거 같다.
Carlton Gardens 방향으로 걷다보니 학교 구경이 끝났다.
학교 크기는 우리나라 단과대 크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칼턴 가든(Carlton Gardens)에 도착했다.
산책로가 있고, 닭둘기가 아닌 갈둘기가 있는 곳. 갈매기를 보니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겠구나 싶다.
왕실 전시 빌딩이 있는 정원이라서 그런지 잔디 정리가 상당히 잘 되어 있다.
호주의 어떤 공원에 가던지 얇은 천 한 장 펼치고 저렇게 누워있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음악을 들으며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나 여유롭다.
우리나라도 잔디밭에 자연스럽게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이면, 빠름빠름이 아닌 여유를 느끼는 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외국의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와 비교하게 된다.
Royal Exhibition Building
건물 안에 들어가서 전시물을 볼까하던 찰나에 멜번에서 살기로 작정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야~"
"어~ 나 여기.. 칼턴 가든"
"거기가 어딘데?"
"시티 북동쪽 즘에 있는 건데?"
"그럼 중간 지점에서 보자. 라이브러리 알지?"
"오케이.. 거기서 봐~"
남자들의 전화통화라서 10초 내에 모든 대화가 끝났다.
전화통화한 친구 외에도 후배 한 명도 이 곳 멜번에서 보게 된다.
한국에 있는 지역 사진동호회에서 알게 된 사람들.
그래서 멜번을 번개 장소로 해서 번개를 쳤던 것이다. ㅎ
친구를 보러가야 해서 건물 내부 전시 구경은 중단했다.
바로 친구를 만나러 간다.
그러고 보니 이제 햇살도 비친다. ㅎ
2014/02/10 - [His Story/Australia] - 멜번 여행 - 2부 St. Michael's Uniting(Melbourne travelling - Part 2)
칼턴 가든스 Carlton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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