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노을이 더 예쁜 이유
장마철 노을이 더 예쁜 이유
2021.07.19장마철이라곤 하지만 기후 변화 때문인지 흔히 알고 있는 장마가 아닌 스콜성 폭우가 내리는 요즘이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 구름이 피어 있다가도 어느 순간에 시커먼 구름이 밀려들어와 밤 같은 날씨를 만들고 폭우를 쏟아낸다. 그리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떠다니는 모습을 본다. 대기는 미세먼지 없이 깨끗하지만 폭우가 만들어낸 수증기로 가득하다. 지형과 계절의 특성상 고기압과 저기압의 경계에 놓이다 보니 구름도 많다. 이런 특성들이 모여 장마철 노을이 여느 때 노을보다 더 예쁜 모습을 보인다. 왜 그럴까? 하늘이 붉게 타오르는 듯한 멋진 노을이 연출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서쪽 하늘에 구름이 적거나 없어서 빛이 대기를 통과해 확산된 빛이 머리 윗쪽의 구름..
점심 산책으로 좋은 아트센터 인천
점심 산책으로 좋은 아트센터 인천
2020.10.21백년만년 사용할 줄 알았던 시그마 아트 12-24를 판매하던 날, 직거래 장소를 아트센터 인천으로 정했다. 거래를 마치고 가벼운 산책 겸 사진도 찍기 위해서 였다. 사실 이 곳은 시간이 될 때 마다 사계절 사진과 함께 멋진 일출이나 일몰의 모습을 계속 담으려 했던 곳인데 어쩌다보니 이제서야 세 번째 방문이 되었다. 좀 더 부지런할 필요하게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트센터에 도착하면 맞아주는 문구. 서울에 있는 공원이나 랜드마크 입구에 보면 영어보다는 한글로 써놓은 곳이 많은데 송도는 국제도시(?)라 그런가 영어 표기가 많은 것 같다. 길을 걷다보면 외국인의 비율이 좀 많아 보이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우리 한글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눈에 자꾸 거슬린다. 건물의 외벽 색상은 흐린날이라 그런지 시간..
꼬리곰탕 맛집, 인천 남동구 남촌 설렁탕
꼬리곰탕 맛집, 인천 남동구 남촌 설렁탕
2020.10.18점심 식사 시간, 직장 동료들과 이따금 찾아가는 식당이 있다. 설렁탕 집인데 설렁탕 보다 다들 꼬리곰탕을 많이 시켜먹는 식당이다. 인천 남동구에 있고 김미현 골프월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저녁 식사 시간에 찾아가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저녁엔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지만 점심시간엔 늘 사람들로 붐빈다. 한 끼 식사로는 제법 비싼 축에 속하는데도 말이다. 들어가자마자 꼬리곰탕을 시킨다. 바로바로 끓여나오기 때문에 잠깐만 기다리면 식탁에 꼬리곰탕 한 그릇이 올려진다. 사진속엔 뚝배기 가장자리만 끓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펄펄 끓는 상태로 나오니 특히 입천장을 조심해가며 먹어야 한다. 18000원 짜리 꼬리 곰탕인데 국물만 가득한 거 같고 꼬리뼈나 살코기가 많이 보이지 않아 실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숟가락을 ..
인천 송도 코스모스 군락지 8공구
인천 송도 코스모스 군락지 8공구
2020.10.11송도 곳곳에 비어있는 부지는 대부분 억새가 가득하다. 그 곳도 그저 방치된 땅이기 때문에 여느 멋진 억새 축제의 느낌이 아닌 곳곳에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어 있는 그냥 억새만 가득한 곳이 많다. 전에는 커넬워크 옆 부지에 꽃이 심어져 있더니 요샌 그마저도 없어져서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어디에서 가을 꽃을 구경할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8공구 쪽에 코스모스 군락이 꾸며져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가족들과 함께 코스모스 구경을 다녀왔다. 지난 초여름 수레국화 꽃길 이야기2018/06/14 - [His Story/Korea] - 송도 커넬워크 옆 수레국화 꽃길 송도 코스모스 군락지는 8공구 이편한세상 아파트 단지와 SK뷰 아파트 단지 사이 상업시설 부지에 있다. 코스모스 군락지가 이편한세상 단지 ..
송도 허브 산후조리원 2호점 이용 후기, 아바타 시점
송도 허브 산후조리원 2호점 이용 후기, 아바타 시점
2019.08.22어느새 셋째 아이, 이제 마지막이다. 출산 후 아내의 몸을 최적화 시키기 위해 산후조리원을 찾게 되는데, 조리원에 대한 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편 입장에서 후기를 남기는 것보다 산후조리원 이용 당사자인 아내의 입장에서 글을 쓸 필요가 있겠다 싶어 아내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아내의 아바타가 되어 이 글을 작성중이다. 올 초, 인천 송도로 이사오면서 가까운 곳의 산후조리원을 찾던 중, 그 당시 아직 완공되지 않은 송도 허브 산후조리원 2호점을 예약하게 된다. 1호점과 2호점 사이에서 선택 1. 방음 : 1호점은 옆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2호점은 방음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말이 있었다. 2. 비용 : 1호점이 2호점에 비해 싸지만 오픈 당시에는 프로모션이 진행중이어서 가격차..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
2018.12.07올해 11월 16일,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이 개관했다. 사실 아트센터 인천은 2016년에 완공되었지만 시행 사업자 간의 갈등으로 기부채납이 지연돼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투입된 돈만 무려 2,600억원 이다. 얼마나 해먹었을까? 싶은 생각은 머릿속에서 잠시 머물다 갔고,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지어진 만큼 어떤 멋진 모습이 있을까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오늘(영하 8도) 구경을 하려고 한다. 그것도 출근 중에 10분 정도를 쪼개서. 외부에서 바라본 아트센터 인천의 첫 모습이다. 영문으로 쓰인 글이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훌륭한 한글 놔두고 왜 굳이 영어로 표기해야 하는지는 항상 의문이다. 한국공간..
가을 꽃 코스모스의 화려함이 가득한 인천 계양꽃마루
가을 꽃 코스모스의 화려함이 가득한 인천 계양꽃마루
2018.10.23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계양체육관 근처에 코스모스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곳은 바로 계양꽃마루. 가을이 시작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느 덧 가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이다. 가을 꽃 코스모스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는 주말 이른 아침에 카메라를 둘러메고 계양꽃마루로 향했다. 계양체육관 입구로 들어서서 좌회전 하면 양궁장이 있고, 그 앞으로 위치한 주차장은 여유있게 마련되어 한낮에 북적거릴 관람객들의 불편이 거의 없을 정도 였다. 입구에 도착하자 알록달록 핀 코스모스와 새빨갛게 물든 댑싸리가 먼저 반긴다. 해가 떠올랐지만 밤사이 꽃잎에 맺힌 이슬은 아직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여유로운 아침 산책이 될 거란 기대를 갖게 되었다..
유빙 탐험
유빙 탐험
2018.02.09멀리 훗카이도나 북극해 탐험을 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던 올 겨울 유빙 탐험비록 그 탐험이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 뿐이었지만 출근 전 만나는 소소한 여행 5D Mark4 + Sigma 12-24 Art
인천 앞바다에 출현한 거대 유빙
인천 앞바다에 출현한 거대 유빙
2018.01.30매서운 강추위가 열흘째 이어지면서 서해 바다에 출현한 거대 유빙 이젠 너무 커져서 빙하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만조와 간조를 하루 두 차례 거치면서 거대 유빙이 해안가에 부서져 있다. 그리고 갑자기 떠오르는 말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꼬뿌 없이는 못 마십니다. (feat. 비트코인) 5D Mark4 + Sigma 12-24 Art
인천 북성포구 일몰 포인트, 옛 정취가 느껴지는 곳
인천 북성포구 일몰 포인트, 옛 정취가 느껴지는 곳
2017.12.13외부 미팅이 끝나고 곧바로 퇴근할 수 있었던 날. 미팅이 일찍 끝난 틈을 타고 오랜만에 출사의 기쁨을 느껴보고자 북성포구로 출발했다. 눈도 내리고, 하늘의 모습도 괜찮아서 꽤나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았다. 다만, 시기상 일몰각이 최적은 아니라는 점이 못내 아쉽긴 했다. 그래도 옛 정취도 느껴보며 여유도 느껴볼 겸 북성포구 일몰 포인트로 향했다. 북성포구 포인트에 따로 주차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월미도 입구 교차로에서 포구로 향하는 길(대한제분 가는 길) 좌우로 차량이 길게 늘어져 있으니 주차는 이 곳에 하면 된다. 도보 이용자들은 인천역에 내려서 갈 수 있는데, 북성포구 까지 가는 길가의 건물과 간판들이 옛스러워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근대화 이후 개발되지 않아 그 모습 그대로 ..
인천 송도 가을 산책하기 좋은 곳 동춘터널 전망대
인천 송도 가을 산책하기 좋은 곳 동춘터널 전망대
2014.10.15인천 송도 가을 산책하기 좋은 곳 동춘터널 전망대 며칠 전 까지만 해도 한밤중에 선풍기가 없으면 더워서 밤잠을 설치곤 했는데, 어느덧 성큼 가을이 다가와 가습기도 틀고 자야하는 계절이 왔다. 그 만큼 새벽엔 더욱 싸늘하다 못해 추워졌고, 중부 지방 산골에는 한파 주의보까지 발령되었다고 하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퇴근 한지도 7개월 째에 접어들고 있고, 이젠 출근 지역이 조금 바뀌어 송도 끝까지 들어가야 한다. 이른 아침이면 서울로 들어가고 나가는 차들이 줄을지어 이동하고, 곳곳에선 접촉사고가 일어나 교통 정체가 극심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은 차가 덜 막히는 새벽 6시에 출근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송도에 도착하는 시간이 무척 이르다. 이른 새벽 눈을 비비고 온 출근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