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말리부 에어컨 필터 교체 방법

차량 실내 통풍구를 통해 내/외부의 공기가 순환되는데 이 때, 필히 거치는 것이 에어컨 필터이다. 교환 주기를 놓치거나 오염지역에 많이 노출되는 경우 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곰팡이균이 번식하여 차량 실내로 균이 들어와 호흡기 질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에어컨 사용이 많은 여름, 히터를 자주 사용하는 겨울,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 음.. 그러고 보니 가을 빼곤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했을 때 차량 내부에서 쾌쾌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를 한 번 쯤 의심해 봐야 한다. 

지난 크루즈 에어컨 필터 교체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차는 글로브 박스를 열어 필터를 교체하게 된다. 

2016/04/26 - [Note/Car] - 크루즈 에어컨 필터 교체 방법

교체를 한 번 해보면 알겠지만 교체 시간 및 노동에 비해 서비스센터의 공임비가 제법 비싸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익숙해지면 2~3분 안에 교체가 가능하고 2만원 가량의 공임비를 아낄 수 있으니 자가 교체를 추천해 본다. 남은 돈으로는 치킨 한 마리를 뜯어도 돈이 남는다. 

에어컨 필터 교체를 위해 글로브 박스(조수석 수납공간)를 열면 우측에 걸이 하나를 볼 수 있다.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 걸이를 먼저 제거한다. 

걸이를 제거하고 나면 글로브 박스 좌우에 위와 같이 2차 걸림 부분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힘으로 글로브 박스를 좌우로 밀어 빼내면 쉽게 열 수 있다. 

글로브 박스가 열리면 필터 덮개를 볼 수 있다. 필터 덮개 좌,우측에 작은 돌출된 부분을 찾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안쪽으로 누르면서 덮개를 앞으로 당기면(위에서 아래로) 쉽게 열 수 있다. 

본인의 경우 덮개를 열 때 깊은 빡침을 한 번 느끼게 되었는데, 필터 박스가 좌측으로 너무 쏠려 있었던 것. 덮개를 열려고 앞으로 당기면 좌측 구조물에 걸려 덮개가 열리지 않는 불상사가 생겼다. 단차가 있었던 것이다. 어찌어찌 힘으로 열긴 했지만 차량을 인수할 때 확인하지 않는 부분이라 나중에서야 빡침을 느끼게 되었다. 

올뉴말리부 출고시 장착되어 있던 에어컨 필터(micronAir)이다. 교체를 위해 필터를 꺼낸다. 

장착 시, 프린팅 우측에 보이는 Air Flow 화살표 방향이 아래로 가도록 하여 장착한다. 필터에 방향성이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새로 교체할 필터는 정품 필터 중 고급형으로 선택했다. 필터의 기능이 먼지를 걸러주는 것도 있지만 냄새도 일정부분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활성탄이 있는 고급형을 선택했다. 그리고 튜닝의 끝은 순정이기에 OIT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정품을 선택했다. 사회적으로 이슈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에 있는 CMIT와 같은 화학계열인 OIT가 차량용 에어컨 필터에서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GM 오피셜로 정품 필터에는 OIT가 사용되지 않았다 하여 안심하고 구매했다. 

교체한 에어컨 필터의 모습.

필터는 먼지에 의해 누런 회색빛이 돌고 틈 사이에 먼지들이 가득 쌓여있었다. 작은 벌레나 씨앗, 꽃가루도 걸려 있다. 

필터 교환 시기

- 통상적으로 6개월 또는 10,000km 주행 후 교체한다.   - 황사나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 또는 오염지역, 비포장도로를 자주 운행하는 경우 교환 시기가 빨라진다.   - 에어컨이나 히터 작동 시, 풍향이 약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 교체한다.   - 차량 탑승 시, 내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 필터를 의심하고 교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