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50mm f1.2(알오이) 렌즈로 밤하늘을 담으면 어떻게 나올까?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 천체 사진 관련 채널이 있다.
https://www.youtube.com/@NebulaPhotos
Nebula Photos
Welcome! My name is Nico Carver, and I am an amateur astrophotographer. I am using YouTube to share tutorials and reviews related to astrophotography. At the moment, I am focusing on beginner topics, but may branch out into more advanced topics in the futu
www.youtube.com
이 채널에서 EOS Ra + RF85mm f1.2 조합으로 이미지를 스택하여 천체 사진을 담는 영상이 있다. 해당 영상은 적도의(Star Tracker)없이 이미지를 스택해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고 이미지 스택을 통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적도의 하나 갖고 있지 않은 내가 따라해보기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천체촬영용 카메라인 Ra도 없고 최고의 해상력을 보여주는 RF85mm f1.2(알만두) 렌즈도 없다. R6와 RF50mm f1.2(알오이) 렌즈만 있을 뿐이다. 분명 영상속 결과물 보다 못하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조합으로 밤하늘을 담아내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무척 궁금해졌다.
2023년 설 연휴. 시골집 밤 하늘은 비교적 광해가 적은 편이었다. 맨눈으로도 오리온 대성운(M42)이 보일 듯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수동으로 초점을 고정시킨 후 아래와 같은 셋팅으로 64장을 담았다.
초점거리 : 50mm 조리개 : f1.2 노출 : 2s ISO : 800 |
오리온 자리가 잘 보이긴 하지만 역시나 단컷 사진에서는 다가오는 임팩트가 없다. 오리온 대성운(M42, NGC 1976)도 임펙트 없이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이제 64장의 사진을 스택해보자.
사진 스택은 무료 툴인 Siril을 이용했다. bias, dark, flat 이미지도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천체 사진에 있어서는 초보인 관계로 촬영 시점에 해당 컷을 찍어놓지 못했다. 결국 Pre-processing 없이 매뉴얼로 스택 후 레벨 스트레치 작업을 했다.
오리온 자리인 것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밝은 별은 더 크게 보였고 단컷에서 잘 나타나지 않던 수 많은 별들과 성운의 색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조그맣지만 불꽃성운, 말머리성운, 오리온대성운의 모습도 구분이 갈 정도로 형태가 나타났다. 64컷으로 이런 결과라니! 솔직히 RF50.2 렌즈 해상력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첫작품 치고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고무적이다. 1024컷을 스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추가로 8컷 스택 후 크롭한, 우리의 개념이 모여있는 안드로메다 은하. 물론 형태만 짐작할 수준이긴 하지만 50mm 렌즈로 이렇게 까지 찍힐 거란 기대는 없었다.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이 나와서 다음에 조금 더 준비하고 찍으면 더 좋을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감이 생긴다. 그나저나 광해가 없는 곳에 가야 뭔가를 찍어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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