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북2(Galaxy Book 2, NT750 모델) 분해, 셀프 업그레이드
맥북 따라쟁이인 삼성 갤럭시북. 이름마저 카피하는 대인배의 면모가 돋보인다. 이 상위 모델은 맥북 프로를 카피한 듯 갤럭시북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하고 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윈도우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삼성 갤럭시북을 구매한다.
이번 삼성 갤럭시북2(모델명: NT750XEE-X71A)의 SSD 업그레이드를 위해 분해하던 과정 중, 알고 있으면 분해 및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될까 해서 관련 포스팅 해보려 한다.
손을 씻고 노트북을 만졌는데도 손자국 표시가 많다. 어느 리뷰에서는 지문이나 먼지가 잘 묻어나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지문은 묻지 않는다. 다만 손기름이 잘 묻어날 뿐이다.
노트북 분해를 위해서 뒷판에 있는 고무 패드를 손이나 헤라, 카드 등을 이용해서 분리한다.
고무 패드를 분리하고나면 +나사를 볼 수 있다. 4개의 나사를 모두 풀어준다.
나사를 모두 풀었다면 힌지 쪽에 헤라를 밀어넣어 조금씩 틈을 벌려 공략한다. 헤라가 없다면 안쓰는 신용카드나 멤버쉽 카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 틈이 너무 좁아 카드로 힘들면 다른 도구를 이용해 틈을 만들고 그 곳에 카드 등을 넣으면 된다.
단, 이 때 주의 사항이 있다.
갤럭시 북 하판 커버의 모습이다. 동그라미 친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선 많은 힘을 주지 않아도 휠 것 같이 커버 자체가 너무 얇다. 무게와 원가의 절감이 그 목적이었겠지만 얇아도 너무 얇다. 무지성으로 커버를 열다가 결합 부분이 쉽게 분리되지 않으면 커버가 휠 것 같은 그런 상태를 보인다.
본체와 커버를 결합하는 부분이 위 그림처럼 32곳이 있다. 걸이 방식은 중앙에 조금 확대한 이미지와 같이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조심스럽게 열어도 운이 나쁘면 부러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것 같이 만들어져 있다. 기왕 맥북을 따라하려고 맘 먹었으면 하판도 두껍게하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1g의 무게라도 줄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을 수도 있고, 초심자들이 손대기 두려워 하게 만들어 AS센터로 발걸음을 옮기기 위한 목적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내부의 모습은 이렇다. 두 개의 히트 파이프로 CPU와 GPU를 냉각시키게 되어 있다. 메모리는 중앙에 방열판에 덮힌 채 온보드 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교체가 불가능 하다. 우측 하단에 NB3585 SSD SHLDING 이라고 써있는 곳에 있는 SSD만 추가 및 교체가 가능하다. 물론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 경우 배터리 교체도 쉬운 편에 속한다.
SSD 추가를 위해 우측 방열판에 고정된 나사 4개를 풀어준다.
방열판을 열면 SSD슬롯이 두 개가 보인다. M.2 NVMe 2280 규격을 사용하는 SSD라면 장착이 가능하다. 기존에 장착된 SSD는 삼성에서 만든 PM991a MZ-VLQ512B 제품이고 성능이 듣보잡 SSD에 비해 못한 결과가 여러 리뷰에 나와 있다. 조금 더 빠른 읽기/쓰기를 원한다면 추가 장착하는 SSD를 메인으로 하고 기존 SSD를 서브로 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
추가 장착은 가성비 넘치는 하이닉스 GOLD P31 1GB SSD로 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단, 하판을 결합할 때 32곳의 걸이를 모두 눌러줘야 삐걱거림 없이 모두 결합되니 꼼꼼하게 눌러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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