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여행 - 3부 Swanston St. 멜번 마차 투어, Sushi bar gigi, State Library(Melbourne traveling - Part 3)
2008. 02. 12 멜번 여행 - 3부 Swanston St. 멜번 마차 투어, Sushi bar gigi, State Library(Melbourne traveling - Part 3)
멜번의 중심 거리는 Swanston St. 인 듯 하다. Myer 등등 대형 쇼핑몰이 있는 Bourke St.와 함께.
멜번 시내의 중심가에 나와보았다.
호주내의 큰 도시의 중심부에는 사진 속 건물과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있다. 바로 타운홀(Town Hall) 이다.
우리 나라의 시청 같은 건물이며, 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 곳이 Swanston St. 이다.
저 멀리 Town Hall이 보이고 왕복 4차선 도로 중앙에는 트램이 다닌다.
호주 시민의 주특기인 무단횡단이 보이지 않는데, 시티 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트램을 보고 있으면 옛날 전차의 느낌이 난다. 아날로그 감성이 피어오르는 느낌이다.
물론 전차가 다니던 때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영화나 다른 매체를 통해 접한 느낌은 트램을 보고 있는 것과 비슷했다.
그리고 Swanston St. 남쪽에 위치한 St Paul's
미사(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찍었던 골목 옆에 있는 성당인데, 오후에 가볼 예정이니 그 때 다시 보기로 하자.
멜번의 작은 골목길을 살펴보면 이렇게 Cafe가 있다.
모든 골목길이 이렇게 예쁘게 꾸며진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발걸음이 많은 곳엔 어김없이 카페가나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유럽 골목길에 있는 카페의 느낌이다.
몇몇 골목은 음침하고 위험해 보이는 곳도 있다. 그런 곳은 대낮에도 위험하니 되도록 출입을 삼가하도록 하자.
멜번 마차 투어
마차를 타고 멜번 다운타운을 투어하는 이색적인 투어 방법이다.
왕실 마차에서 역 마차 까지 다양한 마차를 선택해서 시티 투어를 할 수 있다.
투어 시간과 코스는 여행객이 원하는 대로 협의 가능하고, 인원 수 등을 고려하여 30분 정도에 25~5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마차 투어 예약은 멜번 Visitor 센터나 Swanston St.의 마차 승차장에서 하면 된다.
시내 한복판을 여유있게 지나간다는 것 자체부터 신기하다.
사진을 보면 바로 뒤에 트램이 따라오고 있는데, 경적을 울린다거나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너무 여유로움이 넘치는 곳이다.
하지만 마차 주변의 냄새는 100년 묵은 듯한 땀냄새가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마차 투어를 포기한 탓도 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날씨 좋은 늦은 오후, 햇살이 부드러워질 때 마차 투어도 해봤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마차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닐테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녔더니 배가 출출해졌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가이드 북에 맛이 괜찮다고 하는 음식점을 찾아갔다.
gigi (기기?) japanese sushi & noodle bar
일본식 스시 및 누들 전문점이다.
입구에 있던 음식 사진과 가격을 보니 생각해온 가격에 비해 조금 비싼감이 있다.
배는 고프고, 마땅한 음식점을 찾지 못하고 있던 터라, 사진 속 데리야끼 B 셋을 먹기로 하고 아쉬운대로 음식점에 들어갔다.
음식 점 내부는 그리 좁지 않고 깔끔했다. 특별함이 있는 게 아닌 노말하다고 해야할까?
맞은 편 대각선에 앉은 금발 머리 여성이 눈에 띈다. 그리고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밥이 나오기 전 기념 셀카질.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웃지도 않는다.
내 뒷쪽 검은색 티를 입은 사람도 보면 팔뚝이 시꺼멓게 탄 게 보인다.
호주에선 나만 깜둥이로 변하고 있던 게 아니었나 보다.
암튼, 호주 햇볕 알아줘야 한다.
음식이 나왔다.
Teriyaki chicken set B $10.2
맛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데리야끼 그 맛이다.
멜번의 gigi는 노멀하긴 하지만 맛이 좋고 깔끔한 곳이다. 역시 일본식 음식점 답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했다.
골목길 cafe,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인지 유럽 여행에서 보아온 분위기와 흡사하다. 호주의 유럽이란 말이 어쩌면 이런 면에서도 나온 게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도 골목길 카페가 많지만 그 분위기는 분명 다르다.
State Library
브리즈번 도서관 건물은 현대적인 느낌이 난다면, 멜번의 도서관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또한 멜번 도서관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지나가던 사람부터 책을 보러 온 사람들까지 모두 잔디 받에 앉거나 눕는 경우가 많다.
또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출입금지 표시가 붙은 잔디밭과 대비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흐리던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푸른 하늘이 보이면 그 때 다시 와서 도서관 풍경을 구경해야겠다.
도서관 내부도 역시나 세련미 보단 고풍스러운 느낌이 먼저 든다.
역시 호주의 유럽이라 불릴만한 도시인 것인가?
다른 곳도 어서 둘러봐야겠다.
2014/02/10 - [His Story/Australia] - 멜번 여행 - 2부 St. Michael's Uniting(Melbourne travelling -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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