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코스모스 군락지 8공구
송도 곳곳에 비어있는 부지는 대부분 억새가 가득하다. 그 곳도 그저 방치된 땅이기 때문에 여느 멋진 억새 축제의 느낌이 아닌 곳곳에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어 있는 그냥 억새만 가득한 곳이 많다. 전에는 커넬워크 옆 부지에 꽃이 심어져 있더니 요샌 그마저도 없어져서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어디에서 가을 꽃을 구경할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8공구 쪽에 코스모스 군락이 꾸며져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가족들과 함께 코스모스 구경을 다녀왔다.
지난 초여름 수레국화 꽃길 이야기
2018/06/14 - [His Story/Korea] - 송도 커넬워크 옆 수레국화 꽃길
송도 코스모스 군락지는 8공구 이편한세상 아파트 단지와 SK뷰 아파트 단지 사이 상업시설 부지에 있다. 코스모스 군락지가 이편한세상 단지 주변으로 있어서 그 도로 변에 주차를 많이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차 장소가 없다고 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건 아니지 않나.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부지 쪽에 주차하는 게 그나마 낫지 않나 생각해 본다.
도착하자마자 아파트 틈 사이로 비춰진 햇빛에 코스모스 반지를 하나씩 손가락 사이에 끼고 사진을 찍어본다. 꽃을 꺾지 않고도 예쁜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촬영하기 좋은 햇살은 4~5시 경이 좋은데 아파트가 높다보니 군락지 곳곳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그러다보니 길을 걷다가 아파트 사이로 빛이 비추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코스모스가 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상태가 매우 좋다. 이 시기를 조금 놓치면 꽃잎이 떨어지고 까맣게 씨앗만 남는 코스모스가 많게 되어 화려함이 부족해지니 되도록 빨리 구경해보도록 하자. 이곳의 피크는 다가오는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색은 화려하지만 언제 보아도 수수한 느낌의 꽃 코스모스.
현재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군락지 부지가 상업 부지 이기 때문에 여기서 코스모스 군락지를 만나보는 것도 몇 번 되지 않을 것이다. 상업 시설이 들어오면 길가에 조금 심어놓은 코스모스가 전부가 될테니까.
코스모스 군락지 안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조형물이 있다.
기능성 없는 미니 풍차도 있고,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 하트
액자의 모습인 벤치도 있어서 곳곳에서 촬영하기 좋다.
코스모스 군락지는 아파트 주변으로 이렇게 드넓게 펼쳐져 있다.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는 모습도 꽤나 멋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부에는 코스모스 키가 3~40cm 정도 밖에 되지 않은 키 작은 코스모스도 있다. 어린 아이들의 눈 높이가 맞아 아이들이 코스모스를 바라보기에도 좋고 예쁜 사진을 담아내기 더 좋을 것 같다.
인천에 다른 드넓은 코스모스 군락지를 찾아가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보면 된다.
2018/10/23 - [His Story/Korea] - 가을 꽃 코스모스의 화려함이 가득한 인천 계양꽃마루
인천 송도 8공구 코스모스 군락지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