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수염노린재 RF 100mm F2.8L Macro
알락수염노린재 RF 100mm F2.8L Macro
2021.08.11이번에 찾아본 곤충은 알락수염노린재 이다. 지난 번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기 까지 하던 노랑배허리노린재에 비하면 이번 알락수염노린재는 정말 말 그대로 해충처럼 생겼다. 냄새도 다른 노린재에 비해서 더 날 것 같은 느낌이다. 들로 밭으로 헤메고 다니던 어린시절, 노린재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지독한 냄새를 풍겼던 기억이 있다. 식물의 즙을 빨아먹는 더러운 해충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사진으로 담고 관찰하는 내가 되었다. 몸 길이는 대략 10mm 정도이고, 몸은 적갈색, 황갈색이다. 몸의 가운데 즘엔 노란색 삼각형 모양이 있고 주변으로 잔털이 많이 나 있다. 머리와 등에는 흑갈색의 작은 점들이 많이 있다. 더듬이는 흰색과 검정색 무늬가 교차되어 보이는데 마디 사이만 흰색으로 되어 있다. 배 옆쪽으로도 같은..
개미 접사 RF 100mm F2.8L Macro
개미 접사 RF 100mm F2.8L Macro
2021.08.11어찌나 빠르게 도망다니던지.. 물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아도 사방팔방 빠르게 돌아다니는 모습에 사진으로 담아내기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한 마리 잡아다가 찬물에 젖은 휴지로 감싸고 하다보니 몸에 물 묻은 게 싫어서 그랬나.. 다리로 더듬이를 그렇게 문지르는 행동을 보였다. 그렇게 활동이 조금 둔해질 때 찍다보니 어쩌다 걸린 사진 한 장. 사진 속 모습을 자세히 보면 더듬이와 앞다리 관절 부분에 물이 맺혀있다. 더듬이가 눈 위에 있는 줄 알았는데 코 위치 즘에 있는 것도 신기했고 큰 턱이라 불리는 부분은 1mm가 채 되지 않는데 그 작은 턱으로 커다란 동물의 사체를 자르고 옮기는 모습도 신기할 따름이다. 개미의 겹눈도 사진에 담고 싶지만 접사 튜브가 있지 않는이상 어려울 것 같다. 몸 길이 5mm 정도 되..
노랑나비 RF 100mm F2.8L Macro
노랑나비 RF 100mm F2.8L Macro
2021.08.11꽃에 앉아 기다란 빨대주둥이를 꼽고 꿀을 빨았으면 좋겠는데 어찌나 못생기고 지저분한 곳만 찾아가서 자리를 잡던지.. 한참을 그렇게 바람따라 날개짓 하며 날아다니던 나비를 쫓고 쫓아 그나마 깔끔해 보이는 곳에 앉았을 때 사진을 담았다. 노랑나비의 앞날개에는 검은색 무늬가 두 개 정도 보이고, 뒷날개에 마른 식물색의 원형 모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비도 알(난) - 애벌레(유충) - 번데기(용) - 나비(성충)로 변태 과정을 겪는데 이 과정 하나하나를 모두 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매미가 우화하고 남은 매미허물(선퇴) RF 100mm F2.8L Macro
매미가 우화하고 남은 매미허물(선퇴) RF 100mm F2.8L Macro
2021.08.10허물에 남겨진 작은 가시같은 털은 유충으로 살아가는 동안 제 기능을 하고 있었을 텐데 변태를 통해 털 마저도 두고 가는 모습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최근에는 매미 허물을 구경할 일이 잘 없었는데 요즘 쉬는 시간에 곤충찾기를 하다보니 못보던 매미 허물을 다 찾게 되었다. 덕분에 촬영 거리가 생겼고 나름 괜찮게 담아보려고 애쓴 사진이다. 초근접 매크로 사진은 심도가 얕아지기 때문에 조리개를 조이고 찍을 수 밖에 없는데, 그 때문에 배경처리가 쉽지 않다. 밝은 배경을 두어야 그나마 깔끔한 사진이 나오는 듯 한데,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매미는 나무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는다. 약 1년 정도 지난 이듬해 여름에 알에서 유충으로 부화한다. 부화한 유충(애벌레)은 땅속으로 들어가 나무 뿌리의 즙을 빨..
노랑배허리노린재 (Plinachtus bicoloripes) RF 100mm F2.8L Macro
노랑배허리노린재 (Plinachtus bicoloripes) RF 100mm F2.8L Macro
2021.08.09이른 아침에 곤충들의 움직임이 둔할 때 사진으로 담으면 참 편할텐데, 어쩌다보니 점심식사 후에 회사 근처에서 곤충을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은 어떤 곤충을 만나게 될까?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가만히 앉아 있지를 않고 새로워 보이는 실잠자리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뜨거운 태양볕에 목줄기에서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기만 한다. 그렇게 풀숲, 나뭇잎 주변을 뒤지던 중 노린재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등은 검은색에 배는 진한 노란색을 띤 이 노린재는 노랑배허리노린재 이다. 이팝나무 잎사귀 뒷면에서 발견했고 이미 성충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약충의 모습은 몸이 조금 더 둥글고 등 또한 배처럼 진한 노란색에 검은색의 점이 박혀있는 모습이다. 몸 길이는 대략 2cm 남짓의 길이였고 몸 길이 만큼이나 긴..
깡충거미 마크로 RF 100mm F2.8L Macro
깡충거미 마크로 RF 100mm F2.8L Macro
2021.08.04깡충거미(약 4mm) R6 + RF 100mm F2.8L + Metz 58 AF-2 오랜만에 담아본 곤충 접사 잎사귀 뒷편에서 식사중이던 모습을 담아보려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플래시가 안터지는 바람에 조금 더 귀한 장면은 놓치고 말았다. 도망다니던 깡충거미를 쫓다 보니 식사 후 모습만 담아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담아봐서 그런지 더욱 더 신기하게 느껴지는 마크로 세계. 넓은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경이롭지만 작고 작은 생명체의 모습도 경이로운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