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브리지
시드니 여행 18부 (여행의 마지막)
시드니 여행 18부 (여행의 마지막)
2024.11.07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그동안 너무 걸어 피곤했던 탓인지 체크아웃을 임박하고 잠에서 깼다. 전날 밤 미리 짐을 싸둔 덕에 해둥댈 필요는 없었지만 씻는데 꽤나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아점으로 푸드코트에서 모듬 초밥 2세트를 사서 다 먹고 그것도 모자라 전에 사놓은 과일 등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집에 국제전화도 한 통 넣어드리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러 서큘러 키로 갔다. 하버브리지 아래, 힉슨 로드 보호지역 어딘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학생들이 우르르 나타나 앉았다.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미술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였다. 무엇을 그리고 있을까 싶어 학생들이 바라보는 방향을 보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풍경이었다. 남들은 여행으로 오는 이 곳을 이 아이들은 학..
시드니 여행 16부 (서큘러 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야경)
시드니 여행 16부 (서큘러 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야경)
2024.10.10사흘 중 하루는 그래도 아주 환상적인 노을이 펼쳐지겠지.. 라는 생각을 시드니에 오기 전 부터 계속 생각해 왔다. 그런데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저녁에 이르렀는데도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짙은 구름에 그저 꾸물꾸물 넘어가는 해만 있었을 뿐이었다. 잔디밭에 앉아 또 다시 신발과 양말을 벗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에는 공원 출입문이 닫힐 때 까지 있지 않고 그 전에 나가겠다며 출입문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문을 잠그려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나갈 셈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하늘은 더 어두워지고 곧 비라도 내릴 것 같았다.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사흘 동안 돌아다니며 봐둔 야경 포인트를 다녀봐야지 않겠냐며 이 곳 저 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보태닉 가든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 야경의 ..
시드니 여행 15부 (서큘러 키, 맨리 비치,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여행 15부 (서큘러 키, 맨리 비치, 오페라 하우스)
2024.10.08그대로 트레인을 타고 서큘러 키 까지 왔다. 역에 도착하자 음악소리 부터 시작해서 공연하는 사람들, 배를 이용하는 사람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기 위해 다니는 사람들로 인한 북적임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날씨, 계속 유지되길 바라고 또 바랐다. 나도 이 군중속에 들어가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데이 트리퍼(Day Tripper)도 끊었으니 배나 한 번 타보자. 배를 타고 바다에서 오페라 하우스도 보고 가이드북에 있던 맨리비치(Manly beach) 라는 곳도 가보기로 했다. 이 때만 해도 지금 같이 휴대폰으로 뭔가를 찾아서 다니기 보다는 가이드북을 보고 여행지를 결정하던 시기라 명소에 대한 정보는 가이드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각 Wharf 마다 노선이 따로 있으니 확인을 하고 탑승해..
시드니 여행 6부 (하버브리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 모습)
시드니 여행 6부 (하버브리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 모습)
2021.12.17하버브리지를 건너왔다. 약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것 같다. 시티 쪽에 비해 한적한 느낌이 난다. 거대한 강철 구조물인 다리를 올려다보는 느낌이 대단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 브래드필드 공원이 있었다. 항구가 보이는 수변공원인데 나처럼 다리를 건너온 관광객들 정도만 이 곳에서 쉬는 듯 보였고 그 외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한강 공원에 사람이 많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리도 건너왔으니 인증샷을 남겨본다. 내 포즈는 항상 손금 포즈라 불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눈부심이 심한 난시라서 적당히 빛을 가려줘야 눈 뜨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 방향을 바라보고 눈을 뜰 수가 없다. 이 쪽에도 파이론이 있기 때문에 시티방향에서 보는 것과 거의..
시드니 여행 5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드니 여행 5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드니)
2021.12.15파이론 전망대에서 보는 시드니의 모습은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아주 멋있었다. 잠시 흐른 구름에 의해 생겨나는 작은 차이마저도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에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야만 했다. 단지 몇 개의 건축물만으로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수 있는 건가?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닷가에 정리된 집들과 공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기존의 3대 미항이라는 타이틀 덕분인가? 어찌되었건 지금 바라보는 이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데서 셀카를 안찍으면 또 내가 아니지. 열심히 셀카를 찍었다. 비슷한 배경이지만 한 장 한 장 기록된다는 의미까지 더해져서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혼자 여행을 많이 하긴 했는데 어쩜 이리 지루해하지 않고 잘 놀고 다닐 수 있는지 나 또한 참 의아하다는 ..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2021.12.12지난 3부에서 보았던 하버브리지로 가는 계단이다. 난 이 계단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조금 돌아서 하버브리지에 도착하게 된 건데 파이론이나 하버브리지 투어를 하는 사람이 나 처럼 못찾을까 싶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이 곳이 시드니 서큘러키(Circular Quay) 모습이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러 오는 곳 부근의 모습이다. 지도에서 40번의 오페라 하우스는 어느 길로 가도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흰 동그라미 속 4, 6번에 해당하는 곳은 지도대로 라면 파란색 도보 표시를 따라 멀리 돌아가야 한다. 흰 동그라미를 확대한 모습 속의 파란 길은 서큘러키에서 하버브리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아래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George St. 쪽에 보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2021.12.12달링 하버에서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시드니 아쿠아리움이 있다. 멜번에서도 그랬지만 아쿠아리움엔 관심이 없었다. 시드니 타워와 아쿠아리움은 연계된 관광 상품이 있어서 할인이 되니 두 곳에 모두 관심이 있다면 확인 후 할인혜택을 받으면 된다. 난 빨리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보고 싶어졌다. 그게 시드니에 온 이유이기도 했으니까.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푸드코드, 카페 등이 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이 곳이 우리나라 였다면 정리되지 않은 노점들이 곳곳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정해진 구역 내에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훨씬 더 보기 좋다. 물론 노점만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불법 노점은 근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게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이다. 물론 지금의 우리나라는 월드컵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