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tory/Korea
인천 송도 코스모스 군락지 8공구
인천 송도 코스모스 군락지 8공구
2020.10.11송도 곳곳에 비어있는 부지는 대부분 억새가 가득하다. 그 곳도 그저 방치된 땅이기 때문에 여느 멋진 억새 축제의 느낌이 아닌 곳곳에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어 있는 그냥 억새만 가득한 곳이 많다. 전에는 커넬워크 옆 부지에 꽃이 심어져 있더니 요샌 그마저도 없어져서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어디에서 가을 꽃을 구경할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8공구 쪽에 코스모스 군락이 꾸며져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가족들과 함께 코스모스 구경을 다녀왔다. 지난 초여름 수레국화 꽃길 이야기2018/06/14 - [His Story/Korea] - 송도 커넬워크 옆 수레국화 꽃길 송도 코스모스 군락지는 8공구 이편한세상 아파트 단지와 SK뷰 아파트 단지 사이 상업시설 부지에 있다. 코스모스 군락지가 이편한세상 단지 ..
2020년 6월 21일 부분일식 Solar Eclipse of June 21, 2020
2020년 6월 21일 부분일식 Solar Eclipse of June 21, 2020
2020.06.242020년 6월 21일 15시 53분 부터 2시간 11분 동안 달이 태양의 절반 정도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진행되었다. 네팔 서쪽 부근에서는 달이 태양을 전부 가리지 못해 생기는 금환일식을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은 뉴스나 유튜브에서 볼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태양의 약 45% 정도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진행된다고 하여 태양 관측 안경을 미리 구입했고 가장 많이 태양이 가리는 시점 즘에 부분 일식을 관측했다. 사실 태양을 맨눈으로 관측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일출이나 일몰에 볼 수 있는 태양은 대기권을 가장 많이 통과하기 때문에 맨눈으로 관측 가능하지만 절반 가까이 태양이 가려져도 이게 가려진 것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할 만큼 태양빛이 강하기 때문에 맨눈 관측은 사실 불가능 하다..
퇴근 전 가을 하늘, 석양을 보며
퇴근 전 가을 하늘, 석양을 보며
2019.10.30아침 저녁이면 제법 쌀쌀해진 가을 바람에 홑겹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계절이 되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가을의 절정에 도달하기 위해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떡 하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압의 영향을 받아 요즘 우리나라의 하늘은 정말 올려다 볼만 해졌다. 예전에는 퇴근 시간이 되면 건물 밖 버스 정류장에 줄 선 사람들을, 술자리를 위해 단체로 몰려 가는 직장인들을, 버스킹 공연장에는 대학생들이 노래를, 퇴근 러시 아워에 몰린 차들로 경적을 울리는 차들을 보곤 했었다. 나도 거기에 편승해서 버스 줄을 기다리기도, 술마시러 몰려 가기도, 공연장 앞에서 잠깐 멈춰서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수 많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을, 그 컨테이너를 싣고 다니..
일몰, 회식장소로 이동하며 갖는 10분의 여유
일몰, 회식장소로 이동하며 갖는 10분의 여유
2019.09.19태풍 링링(LINGLING)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이틀 전, 본사의 전산팀과 회식 갖게 되었다. 셋째가 태어나고 더욱 더 집-회사-집-회사를 무한 반복하던 상황에서 조금의 변화가 있는 퇴근길(?) 이기도 했다. 그 날 점심 때 쯤, 인공위성 사진을 보고 오늘 일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가졌다. 아마추어 사진생활을 17년 정도 하다보니 그 날의 일몰, 다음날의 일출, 몇 시간 후의 기상 상황은 준전문가 만큼이나 예측이 가능해졌다. 뇌피셜이 아닌 구름의 이동 속도, 풍향, 운량, 습도, 시정, 기온, 일기도 등등 모든 것을 보고 내리는 판단이다. 그렇게 퇴근 시간이 되었고, 회식 장소로 이동하는 틈을 타 나만을 위한 10분의 여유를 만들어 보았다. 발길을 머문 곳은 인천 송도 끝자락에 위치한 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NO JAPAN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NO JAPAN
2019.07.24무궁화 동산, 무궁화 가로수길이런 말을 들으면 익숙해야 할 것 같은 뜻인데, 뭔가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다. 우리 나라 꽃이 무궁화 인 건 누구나 알지만 무궁화 동산, 무궁화 가로수길은 뭔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런 동산이나 가로수길을 본 적 없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에 많은 벚꽃 길, 은행나무 길, 단풍나무 길, 메타세콰이어 길 등이 우리에겐 더 익숙하다. 산림청이나 지자체에서는 해마다 무궁화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듯 보인다. 우리 나라 꽃인 무궁화를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찾아볼 수 있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 같다. 집에서 회사로 향하는 길가 일부엔 가로수로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 송도에는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는데, 일부분은 이렇게 무궁화로 조성되어 있다. 다만 군락의 느낌..
봄에 피는 예쁜 들꽃을 찾아서
봄에 피는 예쁜 들꽃을 찾아서
2019.05.07보통 봄에 피는 꽃을 떠올리면 매화, 벚꽃, 개나리 등과 같이 우리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꽃을 떠올리게 된다. 잘 관리되기 때문에 화사하게 피어난 이런 꽃을 배경에 두고 인생사진도 남기곤 한다. 반면 관리되지 못하고 스스로 온갖 고초를 이겨가며 피우는 꽃이 있다. 바로 들꽃이다. 자세히 봐야 예쁜, 오래 봐야 사랑스러운 들꽃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짬짬이 들꽃을 찾아 다녔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찾은 들꽃 이기에 더 많은 들꽃을 담지 못해 아쉽다. 들꽃을 보면 왠지 모르게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뭔가 기억해줘야 할 것만 같다고 해야 할까? 이번에 담지 못한 들꽃은 해마다 봄이 오면 다시 담아보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얼치기완두새완두와 살갈퀴 중간형으로 어느쪽에도 미치지 못한다..
영원 불멸의 사랑 꽃말 산수유꽃, 산수유 열매
영원 불멸의 사랑 꽃말 산수유꽃, 산수유 열매
2019.04.30지금은 봄의 기운이 가득하지만 한 달 전인 3월 하순만 하더라도 봄 기운이 이제 막 피어나던 시기였다. 그 때 만난 산수유 꽃을 뒤 늦게 소개하려 한다. 구례 산수유 마을 같은, 어딜봐도 노랑노랑 한 산수유 군락지에 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노랗게 피어있는 산수유 나무를 발견하게 될 때면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이 날도 아직 초록 잎이 돋아나지 않아 주변이 온통 나무 줄기 색을 띤 모습이 가득하던 중에 노란색 꽃을 발견하고 내 눈을 사로잡아 담아보게 되었다. 산수유를 사진으로 담아보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멀리서 보던 느낌대로 노란 물결이 펼쳐지기 보단 꽃과 꽃 사이에 여백이 많아 배경처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령이 오래된 산수유나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경우라면 배경 처리가 ..
인천 매화동산 개화 소식
인천 매화동산 개화 소식
2019.03.29인천 아라뱃길 검암역 근처에 매화동산 이라는 곳이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발표한 9곳 볼거리 명소 중 하나로 인천 아라뱃길 옆으로 매화동산이 있다. 이 곳은 매화를 비롯해 산수유, 대나무, 항아리원 등 다양한 시설물과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매일 출퇴근 하며 지날 때 언제 한 번 와봐야지 했다가 매화가 필 즘 해서 다녀왔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이 곳에 다녀온 3.24일엔 이제 막 개화가 시작되었고, 4월 초가 되어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말에 다시 다녀갈 생각으로 현장 스케치에 나섰다. 매화동산 입구의 모습이다. 편도 1차선 도로와 아라뱃길 사이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양..
접사렌즈로 만난 봄꽃, 매화(梅花)
접사렌즈로 만난 봄꽃, 매화(梅花)
2019.03.19한창 봄꽃 소식을 알리고 있을 남쪽 지역에 비해 중부지방 위로는 양지 바른 곳에서만 봄꽃을 만날 수 있다. 봄이 되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꽃으로 매화를 볼 수 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일부만 핀 매화를 만날 수 있었는데 열흘 사이에 벌써 꽃이 시들해지기 까지 했다. 같은 공간 이더라도 일조량 이나 냉기에 의해 나무마다 꽃을 피우는 차이를 보이기에 다른 매화나무를 찾아 접사로 담아봤다. 사용한 렌즈는 캐논 EF-s 18-55mm 번들렌즈에 켄코 접사튜브를 작창해서 촬영했다. 이른 봄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봄의 소식을 알리는 매화. 사군자의 매난국죽에서도 봄의 위치를 맡고 있는 이유이다. 너무 화려하지도 수수하지도 않으며 고운 자태를 뽐내는 것이 우리나라 옛 정서와 참 어울리는 것 같다. 매화는..
점심 산책으로 만나보는 인천 송도 설경
점심 산책으로 만나보는 인천 송도 설경
2019.03.12이번 겨울에 담아내고 싶은 사진이 있었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 발목까지 쑥쑥 들어갈 정도로 눈 쌓인 도심, 공원, 시설물의 풍경.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나뭇가지를 박차며 날아갈 때 잎사귀에 쌓여있던 눈이 후두둑 하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런 느낌의 풍경 말이다. 어릴적 시골에서 살 땐, 그런 일을 대수롭지 않게 보며 넘겼는데, 다 크고 도심에 나와 생활하다보니 그 때 모습들이 향수처럼 남아 머릿속에서 아른거리고 있다. 2019년 2월 중순, 비록 기대만큼 많이 내린 눈은 아니었지만 올 겨울 마지막 눈일 것 같은 생각에 점심 산책으로 설경을 만나러 나갔다. 우선 처음 찾아간 곳은 아트센터 인천. 지난 포스팅에서 이 곳을 둘러본 후 눈쌓인 모습이 기대되어 찾아온 곳이다. 2018/12/07 - [His..
인천 매화 개화 관측,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
인천 매화 개화 관측,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
2019.03.08이제 막 남쪽 지방에서 매화 개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마당에 인천에 매화 개화 소식 이라니? 3월 초가 되면 광양 매화마을에선 매화 개화 소식이 들려온다. 2008년 3월, 무려 11년 전, 동호회 회원들 데리고 광양 매화마을로 출발 했다. 초록초록한 풀잎과 새하얗게 핀 매화가 멋진 조화를 뽐내는 곳이다. 상춘객이 워낙 많다보니 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밀려들어오기 전에 꽃구경과 사진촬영을 마치고 빠져나와야 하는 곳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하고도 1년이 더 지났으니 지금은 그 때보다 나무가 더 커졌을 것이고 꽃도 더 빽빽하게 피었을 거라 예상된다. 그런데 뜬금 없이 인천에 매화가 개화 했다니?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진짜로 매화 개화 소식을 알리려 한다. 인천 송도 신도시, 춥고 바람이 쎄서 일..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
2018.12.07올해 11월 16일,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이 개관했다. 사실 아트센터 인천은 2016년에 완공되었지만 시행 사업자 간의 갈등으로 기부채납이 지연돼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투입된 돈만 무려 2,600억원 이다. 얼마나 해먹었을까? 싶은 생각은 머릿속에서 잠시 머물다 갔고,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지어진 만큼 어떤 멋진 모습이 있을까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오늘(영하 8도) 구경을 하려고 한다. 그것도 출근 중에 10분 정도를 쪼개서. 외부에서 바라본 아트센터 인천의 첫 모습이다. 영문으로 쓰인 글이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훌륭한 한글 놔두고 왜 굳이 영어로 표기해야 하는지는 항상 의문이다. 한국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