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tory
시드니 여행 9부 (타운 홀, 퀸빅토리아 빌딩)
시드니 여행 9부 (타운 홀, 퀸빅토리아 빌딩)
2022.02.08시드니에서의 이틀째 날. 내가 머물던 도미토리의 창문 커튼은 어김없이 쳐져있었다. 도저히 몇 시인지 감이 오지 않을 만큼 암막커튼으로 가려져 있다. 몸에 걸치는 악세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시계 하나도 차고다니지 않던 나 였고, 휴대폰 배터리 까지 다 닳았으니 눈을 뜬 그 시간이 몇 시 였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 내가 유일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사진을 백업하기 위해 들고 다녔던 노트북 뿐. 노트북을 켜보니 11시 였다. 도대체 어제 얼마나 걸은 걸까? 정말 피곤했는지 제대로 뻗어 잔 것이다. 일단 씻고 밥 부터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가이드북을 열었다. 센트럴 스테이션 근처.. 음.. Wentworth Ave? Campbell St? 이 즘에 소개된 음식점 하나를 찾고 하루를 시작했다. 밥 하..
겨울 눈꽃여행 어디로 갈까?
겨울 눈꽃여행 어디로 갈까?
2022.01.19눈꽃 이라고 하면 나뭇가지에 눈이 쌓여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만 볼 수 있고 나뭇가지에 붙은 눈이 녹지 않을 만큼 추워야 하기 때문에 국내 겨울 눈꽃여행은 대부분 높은 산으로 가게 된다. 곤돌라를 타고 쉽게 눈꽃을 볼 수 있는 덕유산, 차량으로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어서 2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함백산, 제주 여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라산, 정상의 서석대와 주상절리대의 아름다움이 있는 무등산 등 국내 명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라면 눈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무실 의자를 뒤로 돌려 밖을 내다보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전경을 볼 수 있다. 겨울이라면 창 밖의 모습에서 눈이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덮힌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인천 송도는 바다를 매립..
시드니 여행 8부 (시드니 일몰, 시드니 야경, Mrs Macquarie's Chair Point)
시드니 여행 8부 (시드니 일몰, 시드니 야경, Mrs Macquarie's Chair Point)
2022.01.04시드니에서의 첫번째 날은 맥쿼리 부인의 의자로 알려진 Mrs Macquarie's Chair Point에서 1시간 2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보이는 시드니 일몰을 지켜봤다. 바쁘게 시드니 이 곳 저 곳을 누비며 다닐 수도 있었지만 그냥 그렇게 가만히 앉아 해가 넘어가고 노을이 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 물론 계속 촬영만 한 것은 아니다. 이 곳은 유명한 관광 명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계속 다녀가고 있었다. 다녀가던 사람 중 나처럼 사진을 찍던 외국인과 짧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온 아저씨 그룹, 하버브리지에서 꿈틀 거리는 게 사람인지 그냥 바람에 의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던 아저씨들, 내가 끼어들어 결론을 내리고 싶었지만 그냥 한국인이 아닌 것처럼 조용..
시드니 여행 7부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
시드니 여행 7부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
2021.12.21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에 도착했다. 내 눈 바로 앞에 말로만 듣던 오페라 하우스가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 조감도가 나왔을 때, 과연 이게 완공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고 하는 그 건축물. 조개 모양 같기도 하고 파도 모양 같기도 한 정말 멋진 건축물이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오늘 최종 일정은 보내틱 가든에서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일몰 배경으로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동해야 했다. 오페라 하우스를 살펴보는 건 내일로 미뤄보려 한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던 Man O'War Steps. 선착장에 요트가 정박하면 배경으로 두고 웨딩 사진을 많이 찍는 곳으로 알고 있다. 해안을 따라 산책하거나 달리기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일단..
시드니 여행 6부 (하버브리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 모습)
시드니 여행 6부 (하버브리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 모습)
2021.12.17하버브리지를 건너왔다. 약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것 같다. 시티 쪽에 비해 한적한 느낌이 난다. 거대한 강철 구조물인 다리를 올려다보는 느낌이 대단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 브래드필드 공원이 있었다. 항구가 보이는 수변공원인데 나처럼 다리를 건너온 관광객들 정도만 이 곳에서 쉬는 듯 보였고 그 외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한강 공원에 사람이 많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리도 건너왔으니 인증샷을 남겨본다. 내 포즈는 항상 손금 포즈라 불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눈부심이 심한 난시라서 적당히 빛을 가려줘야 눈 뜨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 방향을 바라보고 눈을 뜰 수가 없다. 이 쪽에도 파이론이 있기 때문에 시티방향에서 보는 것과 거의..
시드니 여행 5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드니 여행 5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드니)
2021.12.15파이론 전망대에서 보는 시드니의 모습은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아주 멋있었다. 잠시 흐른 구름에 의해 생겨나는 작은 차이마저도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에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야만 했다. 단지 몇 개의 건축물만으로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수 있는 건가?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닷가에 정리된 집들과 공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기존의 3대 미항이라는 타이틀 덕분인가? 어찌되었건 지금 바라보는 이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데서 셀카를 안찍으면 또 내가 아니지. 열심히 셀카를 찍었다. 비슷한 배경이지만 한 장 한 장 기록된다는 의미까지 더해져서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혼자 여행을 많이 하긴 했는데 어쩜 이리 지루해하지 않고 잘 놀고 다닐 수 있는지 나 또한 참 의아하다는 ..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2021.12.12지난 3부에서 보았던 하버브리지로 가는 계단이다. 난 이 계단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조금 돌아서 하버브리지에 도착하게 된 건데 파이론이나 하버브리지 투어를 하는 사람이 나 처럼 못찾을까 싶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이 곳이 시드니 서큘러키(Circular Quay) 모습이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러 오는 곳 부근의 모습이다. 지도에서 40번의 오페라 하우스는 어느 길로 가도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흰 동그라미 속 4, 6번에 해당하는 곳은 지도대로 라면 파란색 도보 표시를 따라 멀리 돌아가야 한다. 흰 동그라미를 확대한 모습 속의 파란 길은 서큘러키에서 하버브리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아래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George St. 쪽에 보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2021.12.12달링 하버에서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시드니 아쿠아리움이 있다. 멜번에서도 그랬지만 아쿠아리움엔 관심이 없었다. 시드니 타워와 아쿠아리움은 연계된 관광 상품이 있어서 할인이 되니 두 곳에 모두 관심이 있다면 확인 후 할인혜택을 받으면 된다. 난 빨리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보고 싶어졌다. 그게 시드니에 온 이유이기도 했으니까.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푸드코드, 카페 등이 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이 곳이 우리나라 였다면 정리되지 않은 노점들이 곳곳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정해진 구역 내에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훨씬 더 보기 좋다. 물론 노점만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불법 노점은 근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게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이다. 물론 지금의 우리나라는 월드컵도 ..
인천 송도 10공구 신항물류단지A, B
인천 송도 10공구 신항물류단지A, B
2021.12.092019년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적란운이 곳곳에 피어나는 시기, 잠시 바람을 쐬려고 발코니에 나갔다. 그런데 저 멀리 인천대교가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키는 모습이 보였다. 바다 안개가 얕게 끼면서 구름 위에 다리가 놓여진 것 처럼 보인 것이다. 해무가 끼었지만 대기가 깨끗하고 시정거리가 좋아 해무 윗쪽의 인천대교의 모습이 아주 잘 보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구름 위의 인천대교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른편에 보이는 석화산 일부가 보이지 않았다면 조금 더 하늘에 떠 있는 모습으로 보였을 것 같다. 풀프레임 바디에서 70-200mm 렌즈로 찍은 한계이다. 아무래도 100-500mm 정도의 렌즈는 있어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조금 더 넓게 보면 이..
시드니 여행 2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Cockle Bay)
시드니 여행 2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Cockle Bay)
2021.12.01달링 하버의 어원은 1826년 랠프 달링(Ralph Darling)에게 경의를 표하여 달링 하버로 개명 되었다고 한다. 즉,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가 된 것이다. 달링 하버에 관하여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https://www.darlingharbour.com/ Your Official Guide To Darling Harbour | Discover Sydney | Darling Harbour There's nowhere in the world like Darling Harbour. Visit Sydney’s harbourside playground to eat, drink, shop & enjoy events & attractions. See what’s on. www.d..
시드니 여행 1부 (시드니 도착, 달링 하버)
시드니 여행 1부 (시드니 도착, 달링 하버)
2021.11.29멜번 공항에서 시드니행 비행기를 탔다. 새벽부터 잠을 못자서 그런 건지 비행기로 이동하는 내내 난 잠을 잤다. 해가 뜨면서 비행기 창문으로 빛이 들어왔는데 그 빛이 어찌나 쎄던지 눈쌀을 찌푸리며 잠에서 깼다. 뻥뚤린 남극과 호주 대기층을 그대로 타고 넘어온 빛은 정말 강력했다. 너무 눈이 부셔서 창문 덮개를 내렸더니 지나가던 승무원이 올리라고 한다. 곧 착륙한다고.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놓지 않아 그 때의 모습은 담을 수 없었다. 그렇게 난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다. 시드니 공항에서 시티로 가는 방법은 트레인을 이용하면 된다. 터치 스크린으로 되어 있는 승차권 구입기다. 왕복권이 없는 관계로 싱글로 끊고 Central 이나 서큘러키 등등 시티 내 어떤 역을 선택해도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 트레인을 타보면 ..
멜번 여행 - 21부 The Great Ocean Road (Port Campbell & London Bridge)
멜번 여행 - 21부 The Great Ocean Road (Port Campbell & London Bridge)
2021.11.28드디어 멜번 여행의 마지막편을 작성하게 되었다. 여행 경비가 더 있었다면 호주 남쪽에 있는 펭귄섬이라 불리는 곳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빡빡한 일정에 이렇게라도 많은 곳을 돌아본 것 만으로 만족해보려 한다. 이제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마지막이면서 멜번 여행의 마지막인 포트 캠벨(Port Campbell) 마을과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만 남았다. 끝날 줄 몰랐던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종착지. 그림 같은 포트 캠벨 마을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는 런던 브리지에 가기 전 잠시 멈춰서 음료나 간식으로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상당히 조용하고 여유로운 동네로 보였다. 사실 호주 도심도 여유로운 느낌 가득하기 때문에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은 더 여유로운 느낌이 가득하다. 바로 앞 바다를 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