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tory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 November 2022 lunar eclipse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 November 2022 lunar eclipse
2022.11.092022년 11월은 약 3시간 40분 가량 우리에게 멋진 우주쇼를 남겨주었다. 달은 개기월식으로 인해 붉은 빛을 띠는 블러드문이 되었고 천왕성은 달에 엄폐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식이 시작되기 20여분 전, 해가 지고 바로 올라온 달은 오렌지 같은 주황빛의 달이었다. 달빛이 지구 대기를 길게 통과하다보니 주황빛으로 물든 것이다. 오늘의 우주쇼를 시작하기 앞서 꽤 근사한 축포가 쏘아 올려진 것 같았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의해 점점 가려지고 부분 단계를 지나 전체 단계에 이르자 온전히 붉은 달의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한참동안 붉은 달을 유지하다가 지구 그림자 밖으로 탈출하면서 다시 보름달의 모습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개기일식과 다르게 달은 개기월식 동안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 이유는 ..
달과 목성이 함께 있는 모습, 목성의 위성까지 한 프레임에 담았다
달과 목성이 함께 있는 모습, 목성의 위성까지 한 프레임에 담았다
2022.09.142022년 9월 11일(음력 8월 16일) 11시 경 실제 보름달이 뜬 9월 10일에는 구름이 많아 보름달 구경이 어려웠다. 이 날은 구름이 조금 있긴 했지만 밤하늘의 천체들이 아주 깨끗하고 맑게 보인 날이었다. 달 사진 한 장을 찍고 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달 왼편에 밝은 천체가 눈에 들어왔다. 겉보기 밝기나 관측 시간으로 봤을 때 목성인게 분명했다. 기대 반, 설렘 반. 달과 목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한 프레임에 넣어 사진을 찍어봤다. 오른쪽 아래는 보름달에서 하루가 더 지난(음력 8.16) 모습의 달. 그래도 여전히 동그랗다. 왼쪽 위를 밝히는 천체가 목성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앱을 이용해서 확인하거나 촬영 이미지를 확대해서 목성의 위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마음이 급해 사진을 찍고 바로 확대해..
RF100-400으로 화성, 목성, 토성, 아침 토성 찍어보기
RF100-400으로 화성, 목성, 토성, 아침 토성 찍어보기
2022.06.14구독중인 유튜버 중에 나쫌NaZZom 이라는 유튜버가 있다. 현존 최대 줌 카메라인 니콘 P1000으로 행성, 국제우주정거장(ISS), 혜성 등을 찍어 올리고 지금은 전문 천체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찍어 올리는 유튜버다. 이전부터 니콘 P1000의 줌이 엄청난 건 알았지만 목성과 토성도 찍을 수 있는 걸 알게된 건 나쫌 유튜버 때문이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SdbIEFV-JYtauTkRQHkGtw 나쫌NaZZom 혼자 보기 아까운 '신기한 영상'을 나누는 채널입니다. 문의사항은 nazzom_tube@naver.com로 메일 주세요. 감사합니다 ^^ www.youtube.com 그러던 중 갑자기 아침 토성 영상이 해외에서 떡상을 하면서 지금은 인기있는 유튜버가 되었..
송도 센트럴파크의 봄을 알리는 꽃 매화, 산수유, 개나리
송도 센트럴파크의 봄을 알리는 꽃 매화, 산수유, 개나리
2022.04.20가족 모두가 잠든 이른 아침. 일찍 맞춰놓은 알람에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토요일 아침을 맞았다. 늦잠을 잘 법도 한 토요일 아침인데 이렇게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는 센트럴파크에 피고있는 꽃, 매화와 산수유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였다. 가족들이 모두 일어나고 다 함께 다녀올 수도 있지만 오롯이 사진 촬영에 집중 하기에는 챙겨야 할 아이들이 많아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 시간을 내 시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송도의 겨울은 정말로 춥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송베리아 라는 이름에 걸맞게 칼 같은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온다. 그래서 봄이 찾아올 무렵에 피어나는 꽃을 보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송베리아의 겨울이 끝나는 것을 알리기 때문이다. 봄을 알리는 꽃 중 내가 가장 먼저 찾는 꽃은 바로 매화..
시드니 여행 9부 (타운 홀, 퀸빅토리아 빌딩)
시드니 여행 9부 (타운 홀, 퀸빅토리아 빌딩)
2022.02.08시드니에서의 이틀째 날.내가 머물던 도미토리의 창문 커튼은 어김없이 쳐져있었다. 도저히 몇 시인지 감이 오지 않을 만큼 암막커튼으로 가려져 있다. 몸에 걸치는 악세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시계 하나도 차고다니지 않던 나 였고, 휴대폰 배터리 까지 다 닳았으니 눈을 뜬 그 시간이 몇 시 였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 내가 유일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사진을 백업하기 위해 들고 다녔던 노트북 뿐. 노트북을 켜보니 11시 였다. 도대체 어제 얼마나 걸은 걸까? 정말 피곤했는지 제대로 뻗어 잔 것이다. 일단 씻고 밥 부터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가이드북을 열었다. 센트럴 스테이션 근처.. 음.. Wentworth Ave? Campbell St? 이 즘에 소개된 음식점 하나를 찾고 하루를 시작했다. 밥 하..
겨울 눈꽃여행 어디로 갈까?
겨울 눈꽃여행 어디로 갈까?
2022.01.19눈꽃 이라고 하면 나뭇가지에 눈이 쌓여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만 볼 수 있고 나뭇가지에 붙은 눈이 녹지 않을 만큼 추워야 하기 때문에 국내 겨울 눈꽃여행은 대부분 높은 산으로 가게 된다. 곤돌라를 타고 쉽게 눈꽃을 볼 수 있는 덕유산, 차량으로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어서 2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함백산, 제주 여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라산, 정상의 서석대와 주상절리대의 아름다움이 있는 무등산 등 국내 명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라면 눈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무실 의자를 뒤로 돌려 밖을 내다보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전경을 볼 수 있다. 겨울이라면 창 밖의 모습에서 눈이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덮힌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인천 송도는 바다를 매립..
시드니 여행 8부 (시드니 일몰, 시드니 야경, Mrs Macquarie's Chair Point)
시드니 여행 8부 (시드니 일몰, 시드니 야경, Mrs Macquarie's Chair Point)
2022.01.04시드니에서의 첫번째 날은 맥쿼리 부인의 의자로 알려진 Mrs Macquarie's Chair Point에서 1시간 2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보이는 시드니 일몰을 지켜봤다. 바쁘게 시드니 이 곳 저 곳을 누비며 다닐 수도 있었지만 그냥 그렇게 가만히 앉아 해가 넘어가고 노을이 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 물론 계속 촬영만 한 것은 아니다. 이 곳은 유명한 관광 명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계속 다녀가고 있었다. 다녀가던 사람 중 나처럼 사진을 찍던 외국인과 짧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온 아저씨 그룹, 하버브리지에서 꿈틀 거리는 게 사람인지 그냥 바람에 의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던 아저씨들, 내가 끼어들어 결론을 내리고 싶었지만 그냥 한국인이 아닌 것처럼 조용..
시드니 여행 7부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
시드니 여행 7부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
2021.12.21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에 도착했다. 내 눈 바로 앞에 말로만 듣던 오페라 하우스가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 조감도가 나왔을 때, 과연 이게 완공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고 하는 그 건축물. 조개 모양 같기도 하고 파도 모양 같기도 한 정말 멋진 건축물이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오늘 최종 일정은 보내틱 가든에서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일몰 배경으로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동해야 했다. 오페라 하우스를 살펴보는 건 내일로 미뤄보려 한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던 Man O'War Steps. 선착장에 요트가 정박하면 배경으로 두고 웨딩 사진을 많이 찍는 곳으로 알고 있다. 해안을 따라 산책하거나 달리기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
시드니 여행 6부 (하버브리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 모습)
시드니 여행 6부 (하버브리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 모습)
2021.12.17하버브리지를 건너왔다. 약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것 같다. 시티 쪽에 비해 한적한 느낌이 난다. 거대한 강철 구조물인 다리를 올려다보는 느낌이 대단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 브래드필드 공원이 있었다. 항구가 보이는 수변공원인데 나처럼 다리를 건너온 관광객들 정도만 이 곳에서 쉬는 듯 보였고 그 외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한강 공원에 사람이 많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리도 건너왔으니 인증샷을 남겨본다. 내 포즈는 항상 손금 포즈라 불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눈부심이 심한 난시라서 적당히 빛을 가려줘야 눈 뜨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 방향을 바라보고 눈을 뜰 수가 없다. 이 쪽에도 파이론이 있기 때문에 시티방향에서 보는 것과 거의..
시드니 여행 5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드니 여행 5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드니)
2021.12.15파이론 전망대에서 보는 시드니의 모습은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아주 멋있었다. 잠시 흐른 구름에 의해 생겨나는 작은 차이마저도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에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야만 했다. 단지 몇 개의 건축물만으로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수 있는 건가?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닷가에 정리된 집들과 공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기존의 3대 미항이라는 타이틀 덕분인가? 어찌되었건 지금 바라보는 이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데서 셀카를 안찍으면 또 내가 아니지. 열심히 셀카를 찍었다. 비슷한 배경이지만 한 장 한 장 기록된다는 의미까지 더해져서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혼자 여행을 많이 하긴 했는데 어쩜 이리 지루해하지 않고 잘 놀고 다닐 수 있는지 나 또한 참 의아하다는 ..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2021.12.12지난 3부에서 보았던 하버브리지로 가는 계단이다. 난 이 계단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조금 돌아서 하버브리지에 도착하게 된 건데 파이론이나 하버브리지 투어를 하는 사람이 나 처럼 못찾을까 싶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이 곳이 시드니 서큘러키(Circular Quay) 모습이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러 오는 곳 부근의 모습이다. 지도에서 40번의 오페라 하우스는 어느 길로 가도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흰 동그라미 속 4, 6번에 해당하는 곳은 지도대로 라면 파란색 도보 표시를 따라 멀리 돌아가야 한다. 흰 동그라미를 확대한 모습 속의 파란 길은 서큘러키에서 하버브리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아래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George St. 쪽에 보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2021.12.12달링 하버에서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시드니 아쿠아리움이 있다. 멜번에서도 그랬지만 아쿠아리움엔 관심이 없었다. 시드니 타워와 아쿠아리움은 연계된 관광 상품이 있어서 할인이 되니 두 곳에 모두 관심이 있다면 확인 후 할인혜택을 받으면 된다. 난 빨리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보고 싶어졌다. 그게 시드니에 온 이유이기도 했으니까.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푸드코드, 카페 등이 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이 곳이 우리나라 였다면 정리되지 않은 노점들이 곳곳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정해진 구역 내에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훨씬 더 보기 좋다. 물론 노점만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불법 노점은 근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게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이다. 물론 지금의 우리나라는 월드컵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