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tory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
2018.12.07올해 11월 16일,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이 개관했다. 사실 아트센터 인천은 2016년에 완공되었지만 시행 사업자 간의 갈등으로 기부채납이 지연돼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투입된 돈만 무려 2,600억원 이다. 얼마나 해먹었을까? 싶은 생각은 머릿속에서 잠시 머물다 갔고,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지어진 만큼 어떤 멋진 모습이 있을까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오늘(영하 8도) 구경을 하려고 한다. 그것도 출근 중에 10분 정도를 쪼개서. 외부에서 바라본 아트센터 인천의 첫 모습이다. 영문으로 쓰인 글이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훌륭한 한글 놔두고 왜 굳이 영어로 표기해야 하는지는 항상 의문이다. 한국공간..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공원의 해양수질 실시간 자동측정기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공원의 해양수질 실시간 자동측정기
2018.12.03오랜만에 출근 전 송도 센트럴파크 산책에 나섰다. 가을 끝무렵 끝끝내 첫 얼음을 만들어낸 날이었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을 찾아볼 순 없었다. 이따금 경원재에서 숙박한 외국인들이 송도한옥마을 식당으로 식사하러 나왔다가 사진 찍는 모습만 볼 수 있을 뿐이었다. 센트럴파크에서 산책을 하면 UN광장 근처에 항상 보던 것이 있다. 이 날 따라 유난히 궁금증을 일으킨 이 것은 해양수질 실시간 자동측정기정식 명칭은 해양관측부이(해양수질자동측정기)다. 해수 상태를 24시간 실시간 측정하여 공원이용객들에게 깨끗한 친수공간 제공 및 수질 이상 현상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호수 바닥을 보고 있으면 물고기나 게 등이 돌아다니는 걸 목격할 수 있다. 이따금..
물안개가 가득한 소래염전 해수저수지
물안개가 가득한 소래염전 해수저수지
2018.11.22가을이 되고 일교차가 심해지면 차가운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물의 기온 차이에 의해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소래포구 주변은 습지이면서 주변에 하천이 많아 물안개가 피어오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4년 전, 물안개가 피어 올라 몽환적인 느낌이 좋아 몇 컷 담아본 모습을 소개해볼까 한다. 아침 출근길, 소래염전 해수저수지 부근을 지날 때 였다. 차창 너머로 잔잔하게 깔린 물안개를 발견하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리자 출근길로 바쁜 차량들이 소음을 내며 내달렸다. 차를 뒤로 하고 물안개가 핀 모습을 보고나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나 혼자 덩그러니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 광고중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끼고 엔야(Enya) 노래를 듣고 있는 느낌과 아주 비슷했다. 모두가 사라진 듯한 고요한 ..
검보라색 이팝나무 열매와 노란 단풍
검보라색 이팝나무 열매와 노란 단풍
2018.11.08이팝나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 가을에 어떤 열매를 맺고 어떤 색의 단풍을 보이는지 궁금해 했었다. 5월 입하 무렵 하얀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는 여름, 가을을 지내고 검보라색의 이팝나무 열매를 맺고 노란 단풍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오늘은 이팝나무의 열매와 단풍의 모습을 소개하려 한다. 5월에 하얀 꽃 잎이 피는 이팝나무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2015/05/12 - [His Story/Korea] - 이팝나무 가로수길 송도 신도시 거리 fringe tree 9~10월 경 타원형의 초록 열매가 검보라색으로 익게 되고 단풍은 노란색으로 물든다. 나무 자체가 병충해나 공해, 해풍이나 염기 등에 강해서 그런지 다른 단풍 나무들이 화려한 색을 뽐내고 잎을 거의 떨어뜨릴 때 쯤 되어서야 이팝나..
가을 꽃 코스모스의 화려함이 가득한 인천 계양꽃마루
가을 꽃 코스모스의 화려함이 가득한 인천 계양꽃마루
2018.10.23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계양체육관 근처에 코스모스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곳은 바로 계양꽃마루. 가을이 시작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느 덧 가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이다. 가을 꽃 코스모스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는 주말 이른 아침에 카메라를 둘러메고 계양꽃마루로 향했다. 계양체육관 입구로 들어서서 좌회전 하면 양궁장이 있고, 그 앞으로 위치한 주차장은 여유있게 마련되어 한낮에 북적거릴 관람객들의 불편이 거의 없을 정도 였다. 입구에 도착하자 알록달록 핀 코스모스와 새빨갛게 물든 댑싸리가 먼저 반긴다. 해가 떠올랐지만 밤사이 꽃잎에 맺힌 이슬은 아직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여유로운 아침 산책이 될 거란 기대를 갖게 되었다..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 외계 비행선의 착륙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 외계 비행선의 착륙
2018.10.19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참 다양하다. 유명 여성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하여 곡선 중심의 완성도 높은 건축물이라는 시선, 한양도성이나 동대문운동장, 흥인지문의 역사성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건축 디자인 이었다는 시선, 건물의 용도를 생각하지 않고 우선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어진 전시행정에 대한 문제, 5000억 이라는 공공자금을 들인 건축물이 공공성을 포기하고 과도한 수익 사업으로 재정자립에 성공했다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시선 등, 해방 이후 최악의 건축물이라 하기도 하고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 시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건축물은 자연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는 게 내가 보는 우리나라 건축물인데, 이런 비정형 건축물을 보면 첫인상은 참으..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홍천 은행나무숲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홍천 은행나무숲
2018.10.18방태산 이단폭포에서 가을 조각을 붙들던 나는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가득한 숲, 1년 중 오직 10월 한 달만 문을 여는 시크릿 가을 명소, 노랑노랑을 찾으러 홍천 은행나무 숲으로 향했다. 지난 이야기2018/10/15 - [His Story/Korea] -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방태산 이단폭포 방태산 이단폭포에서 홍천 은행나무 숲 까지 직선거리는 11km 정도로 멀지 않다. 하지만 구불구불한 56번 국도를 따라 가면 그 거리는 50km가 넘고 그 시간은 한 시간이 훌쩍 넘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는 길 주변으로 온통 알록달록한 단풍이 들어 심심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르니 왕복2차선 도로 양 옆으로 길게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입구와 가까운 곳에 ..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방태산 이단폭포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방태산 이단폭포
2018.10.15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이 지나고 지금은 전국 곳곳이 붉고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 단풍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여러 후보지 중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여러 단풍 여행지 중 다른 곳에 비해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멋진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방태산 이단폭포를 소개하려 한다. 이 이야기는 6년 전 이야기다. 가을 단풍 여행 방태산 이단폭포 가을이 익어가기 시작할 즘, 가을 출사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방태산 이단폭포를 가을 단풍 여행지로 정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알람을 맞춰 놓은 후 잠을 잔다. 새벽운전의 최대 적인 졸음을 날려버리기 위해서다. 10월 초중 순, 쌀쌀한 새벽 공기를 들이키곤 곧바로 깜깜한 새벽길을 달려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매표소를 지나 차량이 갈 수 있는 곳까..
서울 하늘에 쏘아올린 불꽃, 사진으로 기억되다 -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서울 하늘에 쏘아올린 불꽃, 사진으로 기억되다 -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2018.10.082000년 부터 18년간 꾸준히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올해는 태풍 콩레이(KONG-REY)에 의해 취소될 뻔 했지만 다행히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르게 통과하면서 불꽃축제 행사엔 영향이 없게 되었다. 불꽃축제가 진행되는 당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이촌 한강공원 일대는 콩나물 시루처럼 그 일대가 인파로 빽빽하게 뒤덮힌다. 아이를 데려가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은 굴뚝같지만 차가운 강바람, 혼잡한 교통, 자리 맡기, 오랜 대기시간을 감당할 수 없어 최근 몇년은 그냥 지나치게 되었다. 그렇게 올해도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그려지는 불꽃축제의 모습이 있었다. 그 모습이라 하면 프레임 상단에는 불꽃이 터지고, 그 불꽃 빛에 의해 하단에 수 많은 사람들이 실루엣으로 처리되는 모습이다..
송도 트라이볼 일루미네이션(Songdo Tribowl Illumination)
송도 트라이볼 일루미네이션(Songdo Tribowl Illumination)
2018.09.10예전 내 삶의 잉여 시간 대부분은 사진을 찍는데 소비했다. 특히 가을로 접어드는 이 맘 때면 팔도강산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지금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씻기고 재우는 일을 하고난 후에 거실 바닥에 절전모드 상태로 널부러져 있거나 유튜브를 보던가 한다. 가끔 체력이 남을 때면 나의 로망인 피아노 치는 남자가 되보고 싶어 88건반 연습을 하곤 한다. 그래도 늘 마음 한 구석은 사진에 대한 열정이 꿈틀 거린다. 그래서 그 열정을 담아 출퇴근길에 조금씩 담아내려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 송도 신도시의 모습을 하이퍼랩스(hyperlapse)로 담아보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첫 날 이었다. 때마침 송도 트라이볼에서 일루미네이션 쇼의 리허설이 있었다. 21시부터 진행한 본 쇼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리허..
인천대교 야경 포인트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인천대교 야경 포인트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2018.09.05퇴근길. 그냥 집으로 들어가긴 뭔가 아쉬워 야경 포인트를 찾아보다 갓길에 차를 댔다. 차선 한 개를 다 파내고 H빔을 박는 공사가 한 창 진행중인 이 곳은 한참을 걸어가야 인천대교를 만날 수 있다. 이전에는 동춘터널 전망대나 오션스코프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사이에 장애물이 생겼다. 위 모습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이다. 현재 6공구 쪽으로 철담장이 세워져 있어 그 뷰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이대로 보는 것에 만족을 해본다. 하늘에 멋진 노을이 펼쳐진 날이었는데 늦게 퇴근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대교에 점등이 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후에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다리 점등이 일몰이 한참 지난 후에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 일몰 타이밍에 맞..
8월에 보는 북성포구 일몰각
8월에 보는 북성포구 일몰각
2018.08.17어제는 우리나라 근처에 태풍 룸비아(RUMBIA)가 다가오고 있었다. 위성 사진으로 볼 때, 일몰이 꽤 괜찮겠다 싶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고기압 세력이 커지면서 태풍이 중국 상하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밋밋한 하늘이 못내 아쉽긴 했지만 뭔가 다른 게 있지 않을까 싶어 차를 몰고 해안가 주변 포토존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인천의 해안 부근은 모두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있거나 경비 아저씨가 출입을 통제하는 등 해안가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 인천에서 노을이 아름다운 이란 타이틀을 내건 정서진도 철제 울타리가 있다. (http://fillin.tistory.com/306)매립지역이다보니 울타리를 필수로 한 듯 한데, 개인적으로 울타리 안쪽으로 울타리보다 높은 구릉지대의 공원을 조성하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