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시드니 여행 18부 (여행의 마지막)
시드니 여행 18부 (여행의 마지막)
2024.11.07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그동안 너무 걸어 피곤했던 탓인지 체크아웃을 임박하고 잠에서 깼다. 전날 밤 미리 짐을 싸둔 덕에 해둥댈 필요는 없었지만 씻는데 꽤나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아점으로 푸드코트에서 모듬 초밥 2세트를 사서 다 먹고 그것도 모자라 전에 사놓은 과일 등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집에 국제전화도 한 통 넣어드리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러 서큘러 키로 갔다. 하버브리지 아래, 힉슨 로드 보호지역 어딘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학생들이 우르르 나타나 앉았다.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미술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였다. 무엇을 그리고 있을까 싶어 학생들이 바라보는 방향을 보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풍경이었다. 남들은 여행으로 오는 이 곳을 이 아이들은 학..
인천 청소년오케스트라 제 16회 정기연주회 후기
인천 청소년오케스트라 제 16회 정기연주회 후기
2024.10.30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청소년오케스트라 제 16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아트센터하는 클래식 공연을 한 번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큰 흥미를 갖지 않아 유료관람은 아직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트센터에서 오는 홍보 문자에 청소년들이 하는 공연인데다가 무료라는 정보에 예매를 했다.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중 가장 어린 청소년이 초4 정도 되니까 얼추 또래 아이가 저런 공연을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관심있게 보게 할 의도였다. 티켓 수령은 여타 현장수령과 다르지 않았다. 빠르게 티켓을 수령하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아트센터인천의 콘서트홀.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조금 작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인천시티투어 2층 버스타고 영종도 다녀온 후기
인천시티투어 2층 버스타고 영종도 다녀온 후기
2024.10.2110월 초.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가끔 도심을 지나던 시티투어 2층 버스가 생각났다. 지나가는 2층 버스를 볼 때 마다 인천 사는데 굳이 탈 필요 있나? 라는 생각을 매번 해왔었는데, 한 번 정도는 관광객의 입장이 되어 체험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예약을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이런.. 당일 예약은 불가였다. 그런데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는 당일권 구매가 가능했다. 차량 탑승시간을 확인하고 안내소에 가보니 인천시민 대상으로 80% 할인을 진행중이었다. 다섯 식구 요금이 한순간 한 명 요금이 되었다. 오예!인천 시민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등본 등이 필요한데 다자녀 가구 혜택을 받고자 매일 가방 및 휴대폰에 등본을 넣고 다녀와서 인증은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2층 ..
시드니 여행 16부 (서큘러 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야경)
시드니 여행 16부 (서큘러 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야경)
2024.10.10사흘 중 하루는 그래도 아주 환상적인 노을이 펼쳐지겠지.. 라는 생각을 시드니에 오기 전 부터 계속 생각해 왔다. 그런데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저녁에 이르렀는데도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짙은 구름에 그저 꾸물꾸물 넘어가는 해만 있었을 뿐이었다. 잔디밭에 앉아 또 다시 신발과 양말을 벗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에는 공원 출입문이 닫힐 때 까지 있지 않고 그 전에 나가겠다며 출입문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문을 잠그려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나갈 셈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하늘은 더 어두워지고 곧 비라도 내릴 것 같았다.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사흘 동안 돌아다니며 봐둔 야경 포인트를 다녀봐야지 않겠냐며 이 곳 저 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보태닉 가든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 야경의 ..
시드니 여행 15부 (서큘러 키, 맨리 비치,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여행 15부 (서큘러 키, 맨리 비치, 오페라 하우스)
2024.10.08그대로 트레인을 타고 서큘러 키 까지 왔다. 역에 도착하자 음악소리 부터 시작해서 공연하는 사람들, 배를 이용하는 사람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기 위해 다니는 사람들로 인한 북적임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날씨, 계속 유지되길 바라고 또 바랐다. 나도 이 군중속에 들어가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데이 트리퍼(Day Tripper)도 끊었으니 배나 한 번 타보자. 배를 타고 바다에서 오페라 하우스도 보고 가이드북에 있던 맨리비치(Manly beach) 라는 곳도 가보기로 했다. 이 때만 해도 지금 같이 휴대폰으로 뭔가를 찾아서 다니기 보다는 가이드북을 보고 여행지를 결정하던 시기라 명소에 대한 정보는 가이드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각 Wharf 마다 노선이 따로 있으니 확인을 하고 탑승해..
시드니 여행 14부 (본다이 비치 Bondi Beach)
시드니 여행 14부 (본다이 비치 Bondi Beach)
2024.10.05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한 10시 반 쯤?그리고 전 날 밤에 비오는 소리를 잠결에 들었기 때문에 일정에 있던 본다이비치에는 다 갔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더욱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더 이불속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이불 속에서 꼼지락 거리다가 멀리 여행까지 왔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밖으로 나왔다. 본다이 비치에 가기 위해서는 Eastern Suburbs & Illawarra Line을 타야한다. 처음에는 타임 테이블을 잘못봐서 본다이행 트레인이 몇 대 없는 줄 알았다. 다행히도 늦은 저녁까지 트레인이 있으니 늦게까지 있어도 상관없겠다 싶었다. 표는 데이트리퍼(Day Tripper)를 사면 된다. 그러면 트레인, 버스, 페리 모두 이용 가능하다. https://www.transport.n..
시드니 여행 13부(시드니 타워)
시드니 여행 13부(시드니 타워)
2024.09.27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지는 해를 계속해서 바라봤다. 무엇이 이토록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건지. 뭔가를 마치면 쫓기듯 또 다른 걸 시작하던 그런 삶을 살아왔는데 지금의 나는 그저 여유롭고 마음 마저 고요하고 잔잔했다. 뭔가 세상 모든 번뇌를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은 듯한 그런 기분이랄까? 시간 마저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다. 카메라의 인터벌 타이머는 계속 돌아가고 나는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지는 해를 계속해서 바라봤다. 그러던 중, 주변에서 한국말이 들려왔다. 상황을 보니 DSLR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기록하던 한국인이 사진이 잘 안찍히고 흔들린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얘기중이었던 것이다. 끼어들까 말까를 몇 번 고민하다가 결국 한 마디 던진다. '안녕하세요!'여행중에는 한국인에게 말 한마디 건넨적..
송도 오크우드 39층 객실뷰
송도 오크우드 39층 객실뷰
2024.09.14제2회 IHAF(Incheon Hotel Art Fair, 인천호텔아트페어)가 송도 오크우드 38, 39층에서 있었다. 그림 구경하러 간 것이 메인이었지만 그림 구경과 동시에 창 밖에 펼쳐진 오크우드 객실뷰가 너무나 멋있어서 동서남북 네 컷을 담아봤다. 원하는 뷰를 찾아 객실을 선택해보도록 하자. 메인이 되는 센트럴파크 뷰, 북쪽 뷰 오크우드의 층고가 더 높아서 그런가. 저 멀리 보이는 부영 타워가 39층 짜리 건물인데 더 낮아보인다. 이번에는 퍼스트월드가 보이는 동쪽 뷰송도에 해무가 끼면 몇 안되는 빌딩들이 해무 위로 솟아올라 자기들 끼리만 서로 바라보는 건물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다. 이번에는 아파트와 바다가 보이는 서쪽 뷰사진 중앙에 보이는 퍼스트파크 단지 아파트가 40층 이상인데 확실히 낮아..
시드니 여행 12부(시드니 타워)
시드니 여행 12부(시드니 타워)
2024.09.07드디어 시드니 타워에 올라갔다.뭔가 대단한 것을 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시드니 도심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바로 오페라 하우스였다. 하지만 왠 걸..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페라 하우스는 새끼 손톱 만큼도 보이지 않았다. 하얀색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였다. 내심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함께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기대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드니 타워를 시계방향으로 돌며 풍경을 바라보았다. 유리창에 반사된 실내 빛이 사진 곳곳에 비친다. 시그마 12-24는 광활함을 얻는 대신 이런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저 멀리 땅 끝 너머 태평양이 보인다. 태평양이라니 ㅎㅎ 내일은 본다이 비치에 갈 예정이다. 저 멀리 보이는 바..
시드니 여행 11부(하이드 공원 Hyde Park)
시드니 여행 11부(하이드 공원 Hyde Park)
2024.09.06이번 이야기는 시드니 타워에 오르기 전, 공원에서 잠시 쉬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성당을 빠져나오고 그 주변을 잠시 둘러봤는데, 처음 봤던 그 특별함이 조금은 사라지는 듯 했다. 정말 처음 봤을 때는 우와~ 우와~ 이랬는데 데.. 얼마나 봐왔다고 벌써부터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버스 정류장에 붙어 있던 광고 하나I came for a trip of a lifetime, now I'm leaving early with a lifetime infection.USE A CONDOM어학 연수의 목적으로 호주에 있었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에 붙은 광고 하나도 왠만하면 읽어보던 시절이었다. 아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의 성교육은 개방적이면서 콘돔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교육도 한다고 들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까지 이..
2024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페스티벌 후기, 낭만 그 자체
2024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페스티벌 후기, 낭만 그 자체
2024.09.02어느덧 10회 째 맞는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페스티벌. 오래 전 나에게 재즈는 그저 지루한 음악, 비주류 음악이었었는데 언제부턴가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찾을 때면 재즈를 듣기 시작했다. 곰곰히 그 때가 언제였는지 되짚어보면 아마도 와인을 접하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던 그 때 즘 인 것 같다. 똑같은 와인도 분위기에 따라 함께 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 처럼 재즈도 분위기를 타는 음악이기 때문에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렇다고 재즈 뮤지션을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닌 재즈 신생아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이번 재즈페스티벌에 최부미, 신대철 블루스 밴드, 보미스호미스, 마리아 킴 등의 뮤지션이 공연했는데 솔직히 아는 이름은 3대 기타리스트 신대철 뿐이었으니까. 이런 재즈 신..
삼성 갤럭시북4 프로 분해 및 셀프 SSD 추가 (NT960XGK 모델)
삼성 갤럭시북4 프로 분해 및 셀프 SSD 추가 (NT960XGK 모델)
2024.08.04카피란 이런 것이다! 라며 갤럭시북에 맘껏 카피 갬성을 보여주는 삼성. 갤럭시북 시리즈가 애플의 맥북과 상당히 닮아 있다는 건 빼박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디자인, 재질을 넘어 네이밍 까지 따라 하니까 말이다. 지난번 갤럭시북2 프로의 분해에 이어 이번에는 갤럭시북4 프로의 분해를 해보았다. 분명 사용하다보면 SSD를 추가할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 하려고 한다. 갤럭시북2 프로의 뚜따는 아래와 같다. https://fillin.tistory.com/536 삼성 갤럭시북2(Galaxy Book 2, NT750 모델) 분해, 셀프 업그레이드맥북 따라쟁이인 삼성 갤럭시북. 이름마저 카피하는 대인배의 면모가 돋보인다. 이 상위 모델은 맥북 프로를 카피한 듯 갤럭시북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