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눈
2024년 첫눈
2024.11.27오늘 아침 일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창문 커튼을 열어보는 것이었다. 첫눈은 밤에 조용조용 몰래 온다는데 간밤에 눈이 왔는지 무척 궁금했기 때문이다. 찌푸린 눈을 통해 들어온 모습은 나뭇가지 위에 눈이 하얗게 쌓인 모습과 새하얘진 화단의 모습이었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2024. 11. 27 수요일에 첫눈이 내렸다. 새벽에 내린 눈을 끝으로 첫눈은 그렇게 녹아내릴 줄 알았다.그렇게 끝날 줄 알았던 첫눈은 아침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내리고 있다.카메라를 둘러메고 옥상에 올라갔다.누구도 지나가지 않은 소복히 쌓인 눈 위로 한 걸음을 내딛었다.뽀드득 수북히 쌓인 눈을 밟고 지나가니 지나간 자리마다 발자국으로 움푹 파였다.수북히 쌓인 내 나이도 눈이 오는 모습에 마음 설레어 밟힌 눈처럼 잠시 동심의 시절로 ..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초밥 맛집을 찾는다면 스시사쿠(Sushi Saku)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초밥 맛집을 찾는다면 스시사쿠(Sushi Saku)
2024.11.26지금까지 스시사쿠 리뷰를 두 번 했는데, 지난 4월에 다녀온 사진이 있어 오늘도 스시사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매번 후기에도 남겼지만 이 곳은 강력추천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나 가성비를 생각해본다면 괜찮은 곳이라 판단되고 맛도 평균 이상은 되기 때문에 이렇게 몇 번 씩이나 포스팅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내돈내산 후기 이기 때문에 좋은 건 좋다고 안좋은 건 안좋다고 소개할 것이다. 지난 스시사쿠 후기https://fillin.tistory.com/404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분위기 좋은 스시, 초밥, 일식집, 스시사쿠(Sushi Saku)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바로 옆, 송도 테크노큐브 건물 1층에 있는 초밥집, 스시사쿠(Sushi Saku)을 다녀왔다. 강력추천 까지는 아니더라..
아트센터인천 예술교육 아카데미 꿈꾸는 화가 후기
아트센터인천 예술교육 아카데미 꿈꾸는 화가 후기
2024.11.25아트센터 인천에서는 성인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봄/가을 연 2회 강좌가 이루어지고 있다. (https://www.aci.or.kr/)그 중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으로 '꿈꾸는 화가' 라는 강좌가 있다. 주 1회, 전체 12회 강좌로 진행되고 있고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워낙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접수 당일 온라인 접수 오픈 몇 초 만에 정원이 가득 차게 된다. 아마도 일반 미술학원 한 달 비용에 한 학기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점과 교육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아이도 만족도가 높았던 수업이라 블로그에 소개 해야지 했던 게 벌써 1년이 지나게 되었다. 어찌되었 건 늦은 후기이지만 만족도 높았던 아트센터인천 예술교육 아카데미 꿈꾸는 화가 후기를 남겨..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2024.11.24첫눈 오는 날은 다른 어떤 날과 분명 다른 의미를 둔다. 사람들이 항상 처음 이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첫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에는 늘 설렘이 느껴진다.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 첫인상, 첫구매, 첫개시, 첫월급 등등등. 그 중 11월 중순 쯤 되면 기다려지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첫눈. 올해의 첫눈은 10월 20일 설악산에서 관측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날을 첫눈이 내린날로 기억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에게 첫눈은 본인이 관측한 날이 첫눈이 내린 날인 것이다. 그래서 올해의 우리에게 첫눈은 아직인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다음주 수요일(11.27)에 첫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그 기대감에 참지 못하고 작년에 찍은 첫눈 사진을 꺼..
나만 알고 싶은 아트윈몰 잠봉뵈르 맛집 르쁠라드수르 Le plat de Sur
나만 알고 싶은 아트윈몰 잠봉뵈르 맛집 르쁠라드수르 Le plat de Sur
2024.11.23이번에 소개할 음식점은 송도 아트윈몰에 있는 르쁠라드수르(Le plat de Sur) 라는 곳이다. 직접 염지해서 만든 햄으로 잠봉뵈르를 메인 메뉴로 해서 판매하는 곳이지만 직접 찾아가보면 잠봉뵈르 말고도 다른 음식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와인과 페어링이 좋은 음식들을 내어주기 때문에 하우스 와인을 꼭 시켜서 함께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상가는 아트윈몰에 있다. 아트포레와 헷갈리면 안된다. 아트윈몰 2층에 위치해 있고 작은 가게이다 보니 간판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실내로 들어오면 협소한 공간에 놀랄 수도 있겠다. 고급 레스토랑의 느낌보다는 현지 맛집의 정겨운 아지트 느낌이 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다찌석 같은 테이블에서 사장님과 얘기하며 음식을 먹는 구조로 되어 있고 10명 정도의 ..
아들 셋,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츠루규, 도톤보리, 글리코상)
아들 셋,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츠루규, 도톤보리, 글리코상)
2024.11.22구글에 표시한 음식점 중 숙소에서 가까우면서 아이들도 좋아해야 하고 든든한 음식이어야 했기 때문에 야키니쿠 음식점인 츠루규를 목적지로 정했다. 추가로 이 곳에서 먹어 보고 싶었던 부위가 있다. 바로 등심과 우설이다. 등심은 한우와 비교를 위해 먹고 싶었고, 우설은 아직까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찾고자 먹어보고 싶었다. 누군지 모를 유명인들이 써놓은 방문 사인을 보니 우선 선택에 있어 실패는 없을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게다가 2019년에 인기 점포 였다는 것과 2023년에도 뽑힌 것을 보고 더욱 안심이 되었다. 5명 자리를 이야기 하니 첨에는 예약 때문에 자리가 없다고 했다. 잠시 후, 5명 자리가 아닌 4명 자리도 괜찮겠냐고 하길래 애들 3명이니까 괜찮다고 했다. 물론 다음 예약한..
블랙박스가 자꾸 재부팅 된다면
블랙박스가 자꾸 재부팅 된다면
2024.11.21전자 기기라는 게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 중 주행중에 블랙박스가 자꾸 재부팅 되는 증상이 있다. 어떠한 패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쩔 때는 재부팅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도 어떨 땐 연속으로 재부팅 되기도 한다. 이렇게 일정한 패턴이나 규칙 없이 재부팅이 반복된다면 블랙박스 메모리의 불량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블랙박스는 기기의 특성상 메모리 카드에 주행이나 주차 시 녹화된 영상을 계속해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NAND Flash 칩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인 셀이 지워졌다 쓰였다를 반복하게 된다.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다보면 해당 셀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즉, 우리가 데이터 보관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메모리 카드나 USB 등은 ..
아들 셋,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
아들 셋,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
2024.11.20아들 셋과 함께한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는 2024년 5월에 있었던 이야기다. 여행기란 자고로 묵혀두었다가 다른 여행을 가고 싶을 때 즘, 사진을 꺼내보는 게 별미라 할 수 있겠다. 반년 쯤 숙성한 사진들은 그 때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했고, 그 때의 이야기가 아직 기억 깊은 곳 까지 들어가지 않아 쉽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사진은 eos R6 + RF24-70L F2.8 + RF15-35L F2.8의 조합으로 촬영했다. 일본 느낌을 많이 살려보고자 필름룩으로 보정했고 감성적인 느낌을 위해 그레인도 넣어 느낌을 더했다. 자, 그럼 시작하자. ISTJ의 성격을 가진 나는 늘 여행 전 꼼꼼한 계획을 세운다. 시행착오를 덜 겪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여행에는 늘 변..
월천리 솔섬
월천리 솔섬
2024.11.20시간을 담다별이 흐른 시간다시는 볼 수 없는 그 때의 모습 ... eos 5D + EF 24-105L F4촬영장소 : 월천리 2007년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가 월천리 솔섬 사진을 찍은 후, 너도나도 많은 사람들이 솔섬 사진을 담아갔다. 그 많은 너도나도 중에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지금은 LNG 생산기지가 생겨 사진 속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송도 카페 거리에서 커피가 맛있는 컵피(CUPI)
송도 카페 거리에서 커피가 맛있는 컵피(CUPI)
2024.11.19인천 송도에 카페거리 라고 불리는 곳이 있던가? 들어본 기억은 없고 몇몇 블로그에서 그렇게 소개하는 걸 보긴 했다. 송도 사람도 모르는 카페거리 라니.. ㅎㅎ 어쨋든 카페가 몰려 있으면 카페거리 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싶어 나도 그렇게 블로그 제목에 넣어봤다. 송도더샵 트리플타워 East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 야외 테이블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 밖의 모습이다. 이 곳에 다녀간 건 지금까지 두 번 이다. 처음 컵피에 다녀갔을 때는 다른 카페에 비해 유독 사람이 많아서 호기심에 들어갔다. 처음 시켰던 메뉴가 크림 라떼(Ice only)였는데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과 쌉싸름 하면서 구수한 느낌의 커피의 조합이 너무 좋아 다음에 또 한 번 들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
송도 갈비탕집을 찾는다면 영양을 한가득 담은 한끼 갈비탕
송도 갈비탕집을 찾는다면 영양을 한가득 담은 한끼 갈비탕
2024.11.18송도에서 이름 좀 날린 갈비탕집을 얘기해본다면 5공구 쪽에 있는 천지연, 웰카운티 앞 송도예찬 정도가 떠오른다. 모두 다 직접 내돈내산으로 가서 식사를 해본 곳이다. 그 중 천지연을 회사와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다녔었는데 가격은 오르고 갈비는 점점 줄어들어 이젠 가성비가 낮아져 찾지 않게 된 곳이다. 송도예찬은 대왕갈비대가 나오지만 외국인 종업원이 서빙을 하면서 호불호가 조금 갈린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끼, 갈비탕 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아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송도더샵 트리플타워 East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을 때 뒷편을 보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 9시(휴무없음, 라스트 오더 저녁 8시, 포장/배달 가능, 무..
틴들 현상으로 인한 빛내림
틴들 현상으로 인한 빛내림
2024.11.17틴들 현상이란 강한 가시광선의 파장과 비슷한 입자(예를 들면 콜로이드)와 비슷한 미립자가 분산되어 있을 때 빛이 산란되어 빛의 통로가 보이게 되는 현상이다. 이온이나 작은 분자가 녹아 있는 경우는 빛이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경로가 보이지 않게 된다. 이 현상은 영국의 물리학자 틴들(John Tyndall)에 의해 연구되어 그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다. 틴들 현상이라는 명칭은 잘 들어본 적 없겠지만 빛내림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구름 사이로 가시광선만 강하게 통과하면서 대기중의 미립자에 의해 빛이 산란되는 모습이다. 빛내림은 빛이 강하게 내리쬐고 구름이 더 두꺼울 수록 그 현상이 도드라지게 보여진다. 터널속에서 바라보는 바깥쪽 빛이 유독 환하게 보이는 효과 처럼 대비가 극명하게 나타나기 ..